“가을 멋쟁이도 덥다” 더운 날씨가 바꾼 FW 패션

송주희 기자 2023. 8. 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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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른 무더위'와 '폭염의 장기화'가 심화하면서 계절 패션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가을 니트의 소매 기장이 반 팔로 짧아지는가 하면, 기온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소재와 디자인도 많아졌다.

가을 니트지만, 반 소매로 디자인해 늦여름과 초가을 단독으로 입을 수 있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재킷 안에 받쳐 입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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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 가을 옷에 '열대화 기후' 반영
반팔니트, 이너-아우터 멀티 의류도
GS샵이 18일부터 선보이는 가을 패션 주요 상품들/사진 제공=GS샵
[서울경제]

매년 ‘이른 무더위’와 ‘폭염의 장기화’가 심화하면서 계절 패션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가을 니트의 소매 기장이 반 팔로 짧아지는가 하면, 기온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는 소재와 디자인도 많아졌다.

GS샵은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를 반영한 가을·겨울(FW) 시즌에 의류를 18일부터 선보인다고 17일 밝혔다. GS샵이 올해 가을 패션의 키워드로 내세운 것은 ‘기후’다. 매년 기록을 갈아치우는 무더위를 반영해 이번 FW에는 가볍게 착용하면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대거 준비했다. 대표 상품은 ‘모르간 스퀘어넥 니트’다. 가을 니트지만, 반 소매로 디자인해 늦여름과 초가을 단독으로 입을 수 있고,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 재킷 안에 받쳐 입는 용도로도 활용 가능하다. ‘쏘울 하이넥 카디건’은 두껍지 않아 간절기에 단추를 풀어 카디건으로 착용할 수 있고, 목 끝까지 단추를 달아 추운 날씨에는 하이넥으로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박정은 GS샵 오운브랜드팀장은 “무더워진 날씨와 심리적인 계절 변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소재와 디자인에 신경 썼다”며 “여러 벌을 사는 것이 아니라 한 벌로 여러 벌을 산 것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활용도도 높였다”고 밝혔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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