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이슈] 공개 지연 '무빙', 잘 나가다 삐끗…디즈니+, 넷플릭스 잡을까

조은애 기자 2023. 8. 1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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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의 신작 '무빙'이 에피소드 공개 지연 문제로 출발부터 삐끗하고 말았다.

무려 500억 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첫 주 에피소드 7개 공개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1~7화가 첫 공개된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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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즈니+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디즈니+의 신작 '무빙'이 에피소드 공개 지연 문제로 출발부터 삐끗하고 말았다. 입소문 조짐 속 터진 이슈라 더욱 아쉽다는 반응이 나온다. 이 가운데 18일 넷플릭스에서는 고현정, 나나, 이한별의 '마스크걸'을 내놓는다. 공개일은 다르지만 비슷한 시기 맞붙는 만큼, 화제성을 싹쓸이할 수 있는 초반 레이스에서 승기를 잡을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 공개 지연에 시청자들 불편…그럼에도 호평 계속 '무빙'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로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 무려 500억 원 규모의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으로 첫 주 에피소드 7개 공개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9일 1~7화가 첫 공개된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국내 각종 커뮤니티와 SNS 등을 중심으로 '무빙'의 높은 완성도, 속도감 넘치는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향한 호평이 쏟아졌다. '카지노'를 잇는 디즈니+의 새로운 킬러 콘텐츠로의 가능성마저 엿보여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하지만 새로운 에피소드 공개가 지연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당초 '무빙' 8~9화는 16일 오후 4시에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도 새로운 회차는 올라오지 않았고, 대기 중이던 시청자들이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상황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결국 주연 배우 류승룡까지 직접 나서서 "뭔가 단단히 오류가 난 것 같다. 일단 7화 플레이바에서 다음 화 재생을 하면 8화가 나온다"며 자신의 SNS에 설명하기도 했다.

혼란이 가중되자 디즈니+는 이날 공식 SNS를 통해 "금일 '무빙' 8~9회 에피소드가 지연돼 공개됐다. '무빙'을 기다려주신 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디즈니+가 예고한 4시 이후 2~3시간이 지나서야 새로운 에피소드가 업데이트 됐는데도 지연된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 심지어 현재 해당 공지글은 더 이상 볼 수 없는 상태다. 갑작스러운 상황이었지만 디즈니+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 넷플릭스 또 하나의 야심작 '마스크걸'

'마스크걸'은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평범한 직장인 김모미가 밤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하면서 의도치 않은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이야기로 김모미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다. 앞서 파격적인 전개로 사랑받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의 김용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고현정과 나나의 과감한 변신이 관심을 모은 가운데 베일에 가려졌던 신예 이한별의 얼굴이 공개되면서 기대감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들은 세 개의 다른 얼굴로 인터넷 방송 BJ, 쇼걸, 교도소 수감자라는 다른 신분의 김모미를 시간대에 따라 연기한다. 세 배우들 외에도 주오남 역의 안재홍, 김경자 역의 염혜란 등이 원작을 뛰어넘을 웰메이드 시리즈의 탄생을 기대케 한다.

ⓒ이혜영 기자 lhy@hankooki.com

고현정은 전날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한 인물을 세 명의 배우가 맡는다는 게 흥미로웠다. 제가 알기로는 지금껏 없었던 시도라 제게 제안해주신 것에 감사했다. 30년 넘게 연기를 하다보니 그동안 봐왔던 모습 말고 어떻게 하면 새롭게, 고현정이 아닌 모미로 보일까 고민했다"며 "제목은 '마스크걸'이지만 이건 저희 셋만의 이야기는 아니다. 살면서 많은 분들이 마스크를 쓸 때가 있지 않나. 그 고충이 어느 정도인지, 그 마스크를 벗을 용기가 언제쯤 생기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라고 전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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