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지프스 되겠다”…선거유세 같던 4번째 검찰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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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또 한 번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 2월10일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출석한 이후 6개월 만이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총 두 차례 조사받은 만큼, '성남FC 후원금' 의혹 조사까지 더하면 이번이 당 대표 취임 후 이번이 4번째 검찰 출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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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선거용 트럭’까지 동원해 응원…동행 의원은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조사를 받기 위해 또 한 번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 2월10일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출석한 이후 6개월 만이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총 두 차례 조사받은 만큼, ‘성남FC 후원금’ 의혹 조사까지 더하면 이번이 당 대표 취임 후 이번이 4번째 검찰 출석이다.
메시지는 ‘윤석열 정권’의 탄압으로 인해 자신이 수사받게 됐다는 그간의 주장과 함께 현 정권을 향해 경고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그는 “정권의 이 무도한 폭력과 억압도 반드시 심판받고 대가를 치를 것”, “권력이 영원할 것 같지만 화무도 십일홍”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비틀어진 세상을 바로 펴는 것이 이번 생의 소명이라 믿는다. 기꺼이 시지프스가 되겠다”라고도 말했다. 시지프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신들로부터 바위를 정상에 굴려 올려놓는 일을 무한 반복하는 형벌을 받은 인물이다.
이 대표는 이날 검찰 조사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는 30쪽 분량 진술서만 내고, 구체적인 답변은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차 출석 때처럼 이날도 민주당 의원들은 동행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이번에도 지도부를 비롯한 측근 의원들에게 ‘배웅 자제’를 당부했다고 한다.
다만 이경 상근부대변인 등 원외 인사 몇몇은 이 대표 도착 전까지 현장에서 마이크를 들고 이 대표 옹호 발언을 이어갔다. 지지자들은 선거 때 등장할 법한 무대가 장착된 1.5톤 트럭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들은 ‘검찰독재정권 반드시 이겨낸다’, ‘윤석열 퇴진·김건희 구속’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기도 했다. 민주당은 이날 500여명의 지지자가 모였다고 추산했다. 반면 보수단체 소속으로 보이는 일부는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이재명 구속” 등을 외치며 ‘맞불 집회’를 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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