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중 교수 발인, 尹 “애도해주신 모든분께 감사”

안영국 2023. 8. 17.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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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발인이 17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윤 대통령은 발인제 후 경기 소재 한 묘역공원에 마련된 장지(葬地)에서 상주로서 장례 절차를 마쳤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30분간 발인제가 진행됐고, 윤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가족과 일가친척 20여명, 윤 교수 제자 등 경제학계 인사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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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발인이 17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윤 대통령은 발인제 후 경기 소재 한 묘역공원에 마련된 장지(葬地)에서 상주로서 장례 절차를 마쳤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8시30분부터 30분간 발인제가 진행됐고, 윤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가족과 일가친척 20여명, 윤 교수 제자 등 경제학계 인사가 참석했다고 전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대통령실 참모진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도 자리했다.

운구차 대기 공간에는 차단막이 두 겹으로 설치됐고 폴리스라인도 설치됐다. 윤 대통령은 오전 9시 7분쯤 차량에 탑승했다. 운구 차량은 윤 교수가 재직했던 연세대 상경대 건물 주위를 한 바퀴 돌아 장지로 향했다.

장지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가족, 친지, 제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하관, 취토, 평토 등을 진행했다. 하관식에서는 윤 교수의 저서 '한국 경제의 불평등 분석'과 역서 '페티의 경제학'이 봉헌됐다.

윤 대통령은 “부친상을 애도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 부친상 빈소는 전날까지 각계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찾아와 위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직접 조문하려 했지만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아져서 조문하지 못하게 돼 너무 미안하게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마음만으로 충분히 감사하다. 안 그래도 차량으로 멀리 왔다 갔다 하는 것이 걱정됐는데 무리하시면 안 된다”고 답했다.

김진표 국회의장,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한덕수 국무총리,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등 5부요인도 모두 조문을 다녀갔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발인식에 참석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4역',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당 '4역',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도 빈소를 찾았다. 정우택 국회 부의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김태호·장제원·정진석·권영세 의원 등도 빈소를 찾았다.

박병석 전 국회의장과 김부겸 전 국무총리,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도 자리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김부겸 전 총리는 “현직 대통령께서 재임 중에 상을 당하셨다. 당연히 문상하러 왔다. 고인께서 저희 또래를 가르치셨다. 70년대에 고인의 존함을 익히 들었고, 그분들이 학자로서 많이 존경했다”고 말했다.

재계 조문도 이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기선 HD현대 사장, 허태수 GS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윤 대통령을 위로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도 조문했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등도 빈소를 찾았으나 외교사절의 조문은 받지 않기로 한 원칙에 따라 조문은 못한 채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응대했다. 대통령실은 국정공백 최소화를 위해 가족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임을 밝히면서 고인의 지인 외 공식적인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거절한 바 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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