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동관, ‘언론 정상화’ 적임자” vs 野 “자료 제출 부실·국정원 문건 의혹 해명해야”

최지영 기자 2023. 8. 17.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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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7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방송, 언론 정책을 이끌고 나갈 적임자라고 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변인, 홍보수석으로서의 행보 등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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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17일 ‘이동관 청문회’ 하루 앞두고 치열하게 공방
박성중 “가짜뉴스, 포털, 알고리즘 등 정책 검증할 것”, “2000건 가량 자료 답변”
고민정 “‘자녀 학폭’ 등 자료 제출 부실”, “MB 정부 시절 언론장악 문건 해명해야”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연합뉴스.

여야는 17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두고 공방을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자가 방송, 언론 정책을 이끌고 나갈 적임자라고 하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실, 이명박 정부 시절 대변인, 홍보수석으로서의 행보 등을 지적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출연해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은 언론의 정상화, 방송의 정상화와 관련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자기 편에 유리한, 자기 편에 일방적인 편파 방송을 하는 것은 ‘언론장악’ 이라고 보고 있다"며 "‘언론 정상화’는 여야에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방송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KBS, MBC 등 공영방송 및 준공영방송이 편파, 불공정 보도를 이어가며 방송 지형의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의원은 "방송 뿐만 아니라 가짜뉴스, 포털, 방송재허가, (네이버 등 포털에서 제공하는 뉴스)알고리즘 관련해 전반적으로 충분한 자격이 있는지 검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이 이 후보자의 자료 제출 부실을 지적한 것과 관련해 "직업, 학력, 경력, 병역 신고사항, 재산신고, 세금 납부 등을 이미 제출했고 1338쪽에 달하는 서면 질의도 했고, 이밖에 900건에 달하는 인사청문 자료 요청에서 총 2000건에 달하는 자료를 답변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이던 이 후보자가 국가정보원을 이용해 언론 장악을 시도했다는 민주당의 의혹 제기에 "보통 그 당시는 국정원에서 여러 가지 정국 현안에 대한 분석도 하고 했다. 국정원 자체적인 어떤 여러 가지 분석도 하나의 업무"라며 "후보자 본인은 방송장악 문건과 관련해 지시한 적도, 보고받은 적도, 본 적도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야당의 ‘카더라’ 식 발언"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은 이 후보자가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맞섰다. 과방위 소속인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같은 라디오 방송에서 "(이 후보자 자녀의 학교 폭력 논란 등)생활기록부라든지 대학 입시자료 같은 것들을 제출을 요구했지만 아무것도 지금 내놓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고 최고위원은 또 ‘국정원 문건’과 관련해 "(이 후보자가)보고 받은 적도 없고 본 적도 없다라고 한다면 그 문건을 작성한 국정원 직원들은 허위문서를 작성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 최고위원은 전날(1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가 청와대 홍보수석 재임 당시 작성된 국가정보원 문건을 입수했다며 "당시 이동관 홍보수석 요청으로 작성되고, 홍보수석에게 보고된 국정원 언론장악 문건은 상당수가 계획대로 실행됐다"고 지적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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