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새 주장으로 인기'→포스테코글루 "손흥민, 선수들이 존경하는 존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과 함께 토트넘 선수단을 이끌 주장단이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13일(한국시간) 열린 브렌트포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를 하루 앞두고 선수단 미팅을 통해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과 함께 팀을 이끌 부주장으로는 매디슨과 로메로를 선임했다. 손흥민은 브렌트포드전에서 토트넘의 주장으로 나서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 선수가 프리미어리그 클럽의 주장으로 선임된 것은 지난 2012년 퀸즈파크레인저스(QPR)에서 활약했던 박지성 이후 11년 만이다.
영국 어슬레틱은 17일 토트넘의 손흥민 주장 선임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이 매체는 '지난 4월 토트넘이 뉴캐슬에 1-6으로 패한 후 토트넘의 레비 회장은 선수단 대표로 구성된 선수위원회를 만났다. 당시 선수위원회는 주장 요리스, 부주장 케인, 호이비에르, 다이어로 구성됐다.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난 이후 클럽과 선수단 사이의 연결고리로 선수 위원회가 재구성됐다. 때때로 스킵 같은 선수들은 어린 선수들의 목소리 역할을 하기 위해 참여하기도 했다'고 언급했다.
또한 '몇 달 만에 토트넘의 리더십 그룹은 완전히 달라 보인다. 케인은 클럽을 떠났고 8년 동안 주장으로 활약한 요리스도 팀을 떠날 것이다. 호이비에르도 적절한 제안이 온다면 팀을 떠날 수 있다. 다이어는 브렌트포드전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고 계약기간도 1년 밖에 남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어슬레틱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주장으로 선임했고 매디슨과 로메로를 부주장으로 지명했다. 단기간에 엄청난 변화가 발생했다. 주장과 3명의 부주장이 모두 클럽을 떠나거나 팀에서 더 이상 중요한 역할을 맡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일이다. 토트넘이 과도기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준다'며 '토트넘의 새로운 주장단은 지난 주장단과 비교해 경험이 부족하지만 모든 부분을 커버할 수 있다. 손흥민은 팀 전체의 리더다. 영국 선수들을 대표하는 매디슨과 함께 로메로는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선수들과 남미 선수들을 대표한다. 손흥민 매디슨 로메로는 매경기 출전하는 선수들이다. 내부적으로는 더욱 다양한 목소리가 소통될 수 있는 기회'라며 긍정적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특히 '손흥민은 라커룸에서의 중요성과 함께 목소리가 높아진 선수다. 새로운 주장으로 인기있고 자연스러운 선택이었다'고 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프리시즌 기간 아시아투어 중 "손흥민은 진정한 리더십 자질을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팀의 모든 그룹고 어울리는 선수다. 인기가 많기 때문은 아니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그룹에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손흥민은 선수들 사이에서 엄청난 존경을 받고 있다"고 언급하며 손흥민의 주장 선임을 예고하기도 했었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매디슨은 브렌트포드와의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토트넘 원정팬들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기도 했다. 손흥민과 매디슨은 경기 시작전 토트넘 원정팬들 앞에서 어깨동무와 함께 허들을 구성해 각오를 다지는 것을 결정했다. 주장 손흥민이 심판진과 함께 코인토스를 위해 이동한 사이에 매디슨이 토트넘 동료들을 필드 가운데로 모았고 이후 손흥민이 돌아오자 손흥민을 중심으로 토트넘 선수들은 원정팬 앞으로 향하기도 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매디슨은 "우리는 필드 중앙이 아닌 토트넘 원정팬 앞에서 허들을 구성하며 각오를 다졌다. 우리가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토트넘은 브렌트포드와의 올 시즌 첫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한 가운데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매디슨, 로메로. 사진 = 토트넘핫스퍼/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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