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연구팀 "한국 LK-99, 초전도체 아냐"…네이처에 글 올려

유혜은 기자 2023. 8. 1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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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처 홈페이지·아카이브 캡처〉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한국 연구진이 상온 초전도체라고 발표한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보도했습니다.

16일(현지시간) 네이처에 따르면 최근 독일 슈투트가르트 막스플랑크 고체연구소 연구팀은 LK-99가 초전도체가 아니라는 증거를 발굴하고 실제 특성을 알아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연구진은 LK-99가 초전도체로 보인 것은 황화구리 때문이라는 판단입니다. LK-99의 불순물인 황화구리가 초전도체 특성과 유사한 전기 저항의 급격한 저하, 자석 위에서의 부분 부상(공중에 뜨는 것) 현상을 나타냈다는 것입니다.

또한 황화구리 불순물이 없는 순수한 LK-99 단결정을 실험한 결과, 초전도체가 아닌 저항성을 띤 절연체인 것을 확인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한국 연구팀이 LK-99가 초전도체라고 발표하며 공개한 영상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당시 한국 연구팀은 자석 위에 떠 흔들리는 동전 모양의 샘플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네이처는 "연구 결과를 확인하려고 시도한 연구원 중 누구도 초전도체의 특징인 공중에 물체가 뜨는 현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네이처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일부 과학계 주장도 함께 전했으며, 한국 연구팀에 설명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달 22일 국내 기업인 퀀텀에너지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구리와 납을 이용해 상온·상압에서 작동하는 초전도체(LK-99)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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