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진접읍 비닐하우스 불법도살장 적발…6마리 극적 구조
이대현 기자 2023. 8. 17. 13:01
남양주시 진접읍 소재 불법도살장이 적발되면서 개 6마리가 극적 구조됐다.
17일 남양주시, 동물권단체 케어·와치독 등에 따르면 케어·와치독은 3일 간의 조사와 잠복 끝에 전날 오후 남양주시 진접읍 내곡리 소재 비닐하우스로 운영됐던 불법도살장을 급습했다.
이 도살장은 지난 2021년 12월 남양주시가 고발조치한 곳으로, 현재는 다른 사람이 운영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현장에서 개들이 짖는 소리가 들린 뒤 둔탁한 도구로 강하게 내려치는 소리와 함께 조용해졌으며, 내부에선 개 2마리가 도살되고 있었다.
도살장 업주 60대 남성 2명은 남양주북부경찰서에 의해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긴급체포됐으며, 1차 조사 후 현재는 석방된 것으로 확인됐다.
케어와 와치독은 추가적으로 도살장에 들어온 트럭들과 개 도살을 의뢰하고 납품 받은 식당들까지 수사 범위를 확대하도록 요구했다.
남양주시는 현장에서 구조된 개 6마리를 업주와 격리 조치하는 한편 남양주시동물보호센터로 옮겨 관리 중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구조된 개들과 불법도살장에 대해선 관련 법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해당 도살장 업주 2명으로부터 6마리에 대한 소유권 포기를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대현 기자 lida@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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