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중국 경제, 어떤 처방전 나올까
[Biz Calendar] 눈여겨 볼 국내외 경제 지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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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제가 심상치 않다. 부동산 시장 냉각을 신호탄으로 긴 침체에 빠져 허우적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제 경제 분야 리더들의 관심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서 중국 경제의 위기 국면으로 옮겨가고 있다. 투자 시계(視界)를 확보하려면 조만간 발표될 국내외 경제 지표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2월부터 네 차례 연속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한 가운데 이번에도 또다시 동결에 나설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동결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 역대 최대치로 벌어진 한·미 기준금리와 환율 오름세가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中, 경기 방어하기 위해 금리 인하할 듯
한은 기준금리 발표에 앞서 세계 경제 흐름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지표들이 잇따라 나온다.
먼저 18일에는 일본에서 전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전년 대비)을 발표한다. 일본 물가는 재작년 8월(-0.4%)까지만 해도 디플레이션 구간에 머물렀으나 이후 엔화 가치 하락과 함께 물가가 오르기 시작해 작년 8월부터는 3%대 이상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현재 시장에선 7월에는 전달(3.3%)보다 낮아진 2.5%를 기록했을 것이란 예상과 3%대 상승률을 유지했을 것이란 전망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신선식품과 연료비를 제외한 핵심 물가 상승률의 경우 전달(3.3%)보다 소폭 낮아진 3.1%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21일엔 중국 인민은행이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결정한다. 현재 중국 경제 상황은 꽤 심각하다.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3.7%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중국의 대대적인 리오프닝 기조에도 소비·생산 양대 축이 부진에 빠진 것이다. 중국 경제의 25%를 차지하는 부동산 부문 역시 주요 업체들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와 함께 장기 침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미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15일 단기 정책금리인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0.1%포인트 낮춘 1.8%로, 1년 만기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0.15%포인트 내린 2.5%로 각각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경기 부양에 나선 것이다. 전문가들은 보통 MLF와 LPR은 함께 움직이기 때문에 LPR 역시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美 주택시장 회복세 보일까
미국에선 22일에는 7월 기존주택판매, 23일에는 7월 신규주택판매 수치를 발표한다. 미국 주택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기간 호황을 누렸지만, 금리 인상이 시작되며 작년 하반기부터 가라앉은 상태다. 최근 미국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7% 정도로 여전히 높은 편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으로 살던 집을 팔고 새집을 구하려는 사람이 적어지면서 기존주택 매매 시장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신규 주택 중심으로 주택 경기가 되살아날 것이란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23일엔 미국의 8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잠정치도 나온다. 기준선(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기준선 미만이면 경기 위축을 뜻하며, 앞으로의 미국 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주요 선행 지표다. 전문가들은 제조업 PMI의 경우 49.5로 전월(49)보다 소폭 오르고, 서비스업 PMI의 경우 52로 전월(52.3)보다 조금 하락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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