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제주에 ESS 중앙계약시장 도입…전력시장 다원화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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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주도에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고 저탄소 전원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한다.
산업부는 이번 입찰 공고를 계기로 제주도에 저탄소 전원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한다.
이번에 제주도에서 도입되는 장주기 BESS 대상 중앙계약시장은 ESS 입찰시장이다.
정부가 이번에 저탄소 전원 중앙계약시장을 도입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화석연료에 적합했던 우리나라 전력시장 구조도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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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제주도에 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구축하고 저탄소 전원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한다. 현물시장으로 운영되는 우리나라 전력시장에 계약시장이 최초로 도입될 전망이다. 또 재생에너지 보급비중이 높은 제주도에서 ESS 투자 유인을 높여 출력제어를 완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 장주기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입찰을 공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업부는 오는 11월까지 이번 입찰 우선협상대상자를 확정하고, 낙찰자를 최종 결정한다.
산업부는 이번 입찰 공고를 계기로 제주도에 저탄소 전원 중앙계약시장을 개설한다. 이번에 제주도에서 도입되는 장주기 BESS 대상 중앙계약시장은 ESS 입찰시장이다. 시장에 참여하는 사업자는 가격·물량을 결정하는 장기선도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설비를 준공·운영할 때 사전에 계약한 가격으로 보상받는다.
구체적으로 이번 경쟁입찰에 참여하는 발전사업자는 4시간 이상 운전가능한 장주기 ESS 설비를 건설·운영하고 15년간 낙찰가격으로 보상받는다. 사업자는 사전에 계약가격을 결정하면서 연료가격 급등락에 따른 SMP 변동에 대응해 사업 불확실성을 완화할 수 있다.
이번 입찰물량은 65㎿를 4시간 동안 충·방전 가능한 용량인 65㎿·260㎿h다. 10차 전기본 상 올해 ESS 도입 목표물량이다. 제주계통 안정화를 위해 단기적으로 필요한 물량에 해당한다.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 전력수급을 안정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ESS로 남는 전력은 충전하고 부족한 전력은 방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업자들이 예민한 문제로 받아들이는 재생에너지 출력제어도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가 이번에 저탄소 전원 중앙계약시장을 도입하면서 장기적으로는 화석연료에 적합했던 우리나라 전력시장 구조도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전력도매가격(SMP)과 용량요금(CP) 등 '현물시장' 중심 우리나라 전력시장에 '계약시장'을 처음으로 도입한다.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는데 비해 ESS 투자는 적은 제주도에서 ESS 투자 유인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에는 ESS를 대상으로 중앙계약시장을 도입하지만, 추후 신재생에너지·양수발전 등으로 중앙계약시장 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지난 7월 발표한 '새정부 에너지정책방향'에서 '저탄소 전원 대상 계약시장 개설 등 전력시장 다원화'를 세부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입찰에서 사업자별 입찰가격인 가격지표와 기술능력, 화재·설비안정성, 산업·경제 기여도 등 비가격 지표를 종합 평가한다. 상세한 입찰내용은 오는 18일 오후 6시 전력거래소에 게시된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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