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태권도선수단 극도의 보안 속 베이징 도착…KBS 포착
[앵커]
코로나19 이후 3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중국에 입국한 북한 태권도 선수단이 극도의 보안 속에 오늘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야간 열차 편으로 베이징으로 향하는 북한 선수단 북한 선수단 모습에 이어 이번에는 열차 안 모습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베이징 이랑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단둥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야간열차에 탑승한 북한 태권도 선수단.
침대칸에 탄 선수들이 피곤한 듯 팔로 얼굴을 감쌉니다.
[단둥 역 공안 : "(여기에 들어갈 수 없어요?) 맞아요. 모두 잠겼어요."]
문이 잠긴 침대칸에서 밤을 보낸 선수단은 철저한 보안 속에 오늘 오전 8시 45분 쯤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선수단은 일반 승객이 모두 내릴 때까지 열차 안에 머물렀습니다.
이후 버스에 탑승해 북한 대사관 차량의 인도를 받으며 역사를 빠져나왔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 선수단은 어제 오전 11시 20분 쯤 두 차례에 걸쳐 신의주에서 단둥으로 버스를 타고 중국에 입국했습니다.
이들은 단둥 세관에서 내린 뒤 북한 영사관 차량의 인도를 받으며 이동했습니다.
이들 선수단은 내일부터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세계 태권도 선수권 대회에 참가할 예정입니다.
이들이 국제 대회 참가를 위해 국경을 넘은 것은 3년 7개월 만의 일로 코로나19로 국경을 봉쇄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다음 달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북중간 본격적인 인적 교류가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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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랑 기자 (herb@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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