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SBS A&T 노조위원장 "정상적 노사관계 확립"

윤유경 기자 2023. 8. 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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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수 SBS A&T 영상기자가 보궐선거로 치러진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A&T 지부장 선거에서 득표율 89.8%로 당선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제18대 SBS A&T 지부장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18대 SBS A&T 지부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홍종수 후보가 득표율 89.8%(308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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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수 전국언론노조 18대 SBS A&T 지부장 득표율 89.8%로 당선
"일방적 조직개편 인정 않는 사측…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노사관계 만들 것"

[미디어오늘 윤유경 기자]

홍종수 SBS A&T 영상기자가 보궐선거로 치러진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A&T 지부장 선거에서 득표율 89.8%로 당선됐다. 사측의 일방적 조직개편으로 혼란한 가운데 당선된 홍 지부장은 “정상적 노사관계를 확립하고 편 가르지 않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제18대 SBS A&T 지부장 보궐선거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18대 SBS A&T 지부장 보궐선거 개표 결과, 홍종수 후보가 득표율 89.8%(308표)를 얻어 당선됐다고 밝혔다. 재적인원 376명 중 343명(91.2%)이 투표에 참가했다. SBS본부는 전국언론노조 산하의 SBS 본사 노조인 SBS 지부와 SBS A&T 지부 등 자회사 노조들을 포괄한 조직이다.

방송제작본부 영상취재팀 소속인 홍종수 지부장은 2003년 SBS 뉴스텍에 입사했다. 2014년 SBS 뉴스텍과 아트텍이 통합돼 SBS A&T가 출범했다. 홍 지부장은 17대 SBS본부 상무집행위원 교육홍보국장을 지냈고, 현재 18대 SBS본부 상무집행위원 교육홍보국장도 맡고 있다. 이번 18대 SBS A&T 지부장 보궐선거에 단독 출마했다.

▲ 홍종수 지부장 공약 이미지 포스터. 사진=홍종수 지부장 제공.

홍 지부장은 출마 당시 “그동안 무너지고 다친 (노사) 신뢰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먼저 손을 건네겠다”며 “편 가르지 않는 하나의 노조를 만들겠다. 팀 간, 본부 간 왜곡 없는 소통이 가능하도록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공평하게 귀 기울이겠다. 노조 홈페이지와 게시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바일용 어플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홍 지부장은 “목동, 상암, 탄현, 등촌 등 각지의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조합원들을 찾아가 정기적인 팀별 간담회를 갖고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하겠다”며 “답보 상태에 있는 A&T 여성 숙직실 마련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복지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SBS본부는 7월부터 현재까지 SBS A&T 사측의 일방적 조직개편에 반대하는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사측은 구성원들과의 소통 없이 보도영상본부를 없애고 방송제작본부를 신설하는 내용의 개편을 단행했다. 지난달 기존 SBS A&T 지부장이 자진 사퇴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 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달 24일부터 SBS A&T 지부장을 뽑는 선거 후보자 등록을 시작했다.

▲홍종수 지부장 출마의 변. 사진=홍종수 지부장 제공.

홍 지부장은 17일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조합원들에 대한 고려 없이 조직개편이 이뤄졌고, 많은 후배들에게 개편으로 인한 어려움을 들었다. 노조가 공석인 상태로 더 오래 지속되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선거 후보 등록 마지막 날 후보 등록을 하게됐다”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옆에 있는 동료들의 이야기가 있었기에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투표율과 득표수만큼 어깨가 무겁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지지를 보여줬고 하나로 뭉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가장 중요한 건 정상적인 노사관계 확립이다. 이번 일방적 조직개편은 현장 노동여건의 큰 변화로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노사가 만나 대화하는 자리에서도 노조를 무시하는 언행을 보이고 있다.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말했다. 홍 지부장의 임기는 이달 17일부터 내년 3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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