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양의지'를 꿈꾼다... '폭염주의보'속에서도 구슬땀 흘리는 두산 미래의 안방마님들 [유진형의 현장 1mm]
[마이데일리 = 유진형 기자] 두산 안승한과 박유연이 1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앞두고 이른 시간부터 그라운드로 나와 포수 훈련을 하고 있다.
최근 두산은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이자 간판 타자인 양의지의 부상 공백으로 4연패에 빠졌다. 양의지는 왼쪽 옆구리 근육 손상 진단을 받으면서 지난 8일 부상자 명단에 올라 현재 휴식과 재활을 취하고 있다. 공수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주던 양의지의 이탈로 현재 두산의 포수 마스크는 장승현이 쓰고 있다.
양의지 대신 주전 마스크를 쓰는 장승현은 수비에서는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체력부담이 큰 포수 포지션상 백업 포수의 존재는 중요하다. 그래서 최근 두산 세리자와 배터리 코치는 그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현재 1군 엔트리에 있는 박유연과 1군에서 동행하고 있는 안승한과 함께 이른 시간부터 그라운드로 나와 포수 훈련을 하고 있다.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앞두고 낮기온 33도가 넘는 폭염주의보 속에서도 안승한, 박유연은 무거운 포수 장비를 차고 구슬땀을 흘리며 블로킹 훈련을 했다.
두산은 양의지라는 국가대표 포수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그의 나이도 벌써 36살이다. 1987년생 어느덧 30대 중반에 접어들었지만 기량만큼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더 완성형에 가까워지고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양의지에게만 의존할 수는 없다. 이제 풀타임으로 안방을 지키기에는 체력적으로 힘든게 사실이다. 그래서 두산은 제2의 양의지를 하루 빨리 키워내야한다.
야구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포수의 중요성을 잘 안다. "좋은 포수가 좋은 투수를 만든다" "좋은 포수 없이 우승할 수 없다"라는 말이 그냥 나오는 말이 아니다.
[경기 전 블로킹 훈련을 하고 있는 두산 안승한과 박유연 / 사진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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