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안전신문고’ 신고건수 68만건···개통 이후 ‘최다’
인도 불법주정차 6만897건 신고
지난 7월 한달 동안 안전신문고에 신고된 신고 건수가 68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통 이후 가장 많은 신고 건수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한 달간 안전신문고에 68만건의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하루 평균 2만2062건의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이는 2014년 9월에 안전신문고가 개통된 이후 월 단위 역대 최대 신고 건수이다. 전달(6월)에 비해서는 13.2%(7만9708건)가 늘었고, 전년 같은 달(2022년 7월)에 비해서는 31.3%(16만3044건) 증가했다.
신고 건수가 증가한 이유는 안전위험요인과 생활불편사항 신고 창구가 안전신문고로 단일화됐고, 신고 분야도 계속 신설·확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불법주정차 분야는 그간 횡단보도, 소화전 등 5대 구역으로 운영되던 주정차 절대 금지구역을 지난 7월부터 인도 구역까지 확대되면서, 인도 불법주정차 신고가 7월 한 달간 6만897건이 접수됐다. 자동차·교통위반 분야 역시 경찰청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국민제보를 안전신문고로 통합되면서 신고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집중호우를 앞둔 지난 6월과 7월 사이엔 ‘빗물받이 막힘’ 신고도 5665건 접수됐다.
7월에 접수된 신고 중에서는 불법주정차 신고가 64.1%(43만8377건)로 가장 많었고, 그 다음으로 자동차·교통위반 13.4%(9만1462건), 안전 13.0%(8만8907건), 생활불편 9.5%(6만5175건)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8.4%(19만43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시 12.4%(8만4579건), 인천시 7.3%(4만9645건) 순으로 수도권 지역에서 신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신문고는 생활 속 안전 위험요인을 사진이나 동영상으로 찍어 신고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홈페이지(safetyreport.go.kr) 또는 ‘안전신문고’ 앱을 통해)을 통해 신고가 가능하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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