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수익성 빨간불… 영업익 40%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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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매출액은 소폭 상승했지만 고금리, 고물가 ,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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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매출액은 소폭 상승했지만 고금리, 고물가 ,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약 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3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1230개사 중 전기 실적 비교가 가능한 1112개사의 별도 기준 총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4조2000억원,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41.6% 급감했다.
이익률도 나빠졌다.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매출액 순이익률은 각각 4.6%, 4.4%로 전년 동기 대비 3.4%p, 3.3%p 하락했다.
다만 총 매출액은 91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59.4%로 지난해 말(59.8%)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특히 IT 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전체 IT업종의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3% , 60.9% 급감했다. IT 업종 내에서는 IT 하드웨어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6.4%, 67.6% 감소하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업의 경우 총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3.5% 감소했다. 제조업은 대부분의 세부 업종에서 영업이익 감소가 있었으나 운송장비ᆞ부품(자동차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73.9% 증가하며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나타났다.
한편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은 미편입 기업 대비 양호한 성장성 및 수익성을 시현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 기업이란 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우수로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을 의미한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상반기 총 매출액은 16조4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8.4%, 7.4% 를 기록하면서 미편입 기업(3.7%, 3.8%) 대비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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