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효주 “‘악귀’ 오정세 母 역할 싫었지만…김은희 작가에 어필하려 출연” (라스)

장예솔 2023. 8. 1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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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효주가 '악귀'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박효주는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행복배틀', '악귀' 등에 출연해 연달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바 있다.

박효주는 '악귀'에 대해 "또 단명하는 역할인데다 (오)정세 오빠의 엄마라서 출연하기 싫었다. 워낙 오빠이기도 하고 영화 '타짜-신의 손'에서 부부 연기했던 사이라 어색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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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장예솔 기자]

배우 박효주가 '악귀'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8월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박소현, 박효주, 산다라박, 레오제이가 출연해 '이로운 과몰입' 특집으로 꾸며졌다. 스페셜 MC로는 아나운서 김대호가 함께했다.

이날 박효주는 최근 드라마에서 자주 죽는다며 건강 염려증이 생겼다고 밝혔다. 박효주는 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행복배틀', '악귀' 등에 출연해 연달아 안타까운 죽음을 맞이한 바 있다.

박효주는 "죽음 앞둔 배역이 드라마틱하다. 캐릭터에 끌려서 출연했는데 막상 연기하다 보면 기분이 안 좋고 우울감이 생긴다"고 토로했다.

이어 "죽음을 가까이 생각하고 살다 보니까 심지어 건강 염려증이 생겼다. 건강 검진은 원래 1~2년마다 해도 되는데, 6개월마다 가서 '복부 초음파 한 번 더하자'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효주는 '악귀'에 대해 "또 단명하는 역할인데다 (오)정세 오빠의 엄마라서 출연하기 싫었다. 워낙 오빠이기도 하고 영화 '타짜-신의 손'에서 부부 연기했던 사이라 어색하더라"고 전했다.

애써 외면했던 '악귀' 대본이지만 김은희 작가와의 호흡은 포기할 수 없었다. 박효주는 "제가 스릴러물을 많이 했는데, 김은희 작가님도 스릴러물 대가지 않나. 작품에서 한 번도 못 만나서 작가님께 어필할 겸 '한 번 더 죽자'고 생각했다. 맡은 배역 중 가장 가혹하게 죽었다"고 밝혔다.

박효주는 "인터뷰 때마다 원하는 배역 물어보면 장수하는 역할이라고 답한다. 건강하고, 장수하고 욕망 없는 여자 연기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에 김구라는 "그런 역할 하려면 '전원일기' 해야 한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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