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개막전을 기다리는 김민재, 케인도 선발 출격 유력

황민국 기자 2023. 8. 17.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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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 로이터연합뉴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7·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 오전 3시30분 독일 브레멘의 베저스타디온에서 열리는 2023~2024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베르더 브레멘과 맞붙는다.

분데스리가에서 11시즌 연속 정상에 오른 뮌헨의 순항 여부를 따져볼 수 있는 첫 무대다. 지난 13일 RB 라이프치히와 2023 독일축구리그(DFL) 슈퍼컵에서 0-3으로 완패한 아픔을 털어내야 한다.

뮌헨이 가장 시급한 것은 수비 보완이다. 뮌헨은 지난 시즌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로 중앙 수비 조합을 꾸렸는데, 하반기 실수가 속출해 비판을 받았다. 두 선수는 슈퍼컵에서도 전반에만 2골을 내줄 정도로 무기력했다.

다행히 브레멘전에는 수비에 변화가 예상된다. 올 여름 이탈리아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김민재가 이번엔 선발 출전해 더리흐트와 함께 포백의 무게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슈퍼컵에선 후반 시작과 함께 더리흐트 대신 교체 투입됐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도 김민재가 보여줄 활약상에 기대감을 감추지 못한다. 그는 17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표현과 태도, 경기 모든 면에서 항상 침착하고 솔직하다. 김민재가 뮌헨에 합류해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뮌헨이 김민재를 통해 수비 변화를 바란다면, 공격에선 해리 케인을 빼놓을 수가 없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9번을 물려받은 케인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검증된 득점력을 보여주겠다고 벼른다.

케인은 자신이 선발로 뛰지 않았던 슈퍼컵과 개막전은 분명 다를 것이라 선을 그었다. 그는 “준비가 끝났다.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직접 골을 넣고 싶다. 브레멘을 상대로 승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레멘이 수비에 구멍이 뚫린 터라 연착륙이 기대된다. 베르멘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에서 3부리그 빅토리아 쾰른에 2-3으로 패배할 정도로 경기력에 문제를 노출했다. 개막 직전 프리시즌 3경기에선 7골을 실점할 정도로 전반적으로 무기력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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