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오늘 한미일 정상회의 출발…“새로운 수준의 한미일 협력”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부친의 장례 절차를 마무리하고, 한미일 정상회의를 위해 미국으로 향합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안보·경제 등 전방위에서 3국 협력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제도화하는 방안이 협의될 예정입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흘째 빈소를 지킨 윤석열 대통령은 발인에 이어 장지까지, 부친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습니다.
장례를 마친 윤 대통령은 한미일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한 뒤 곧바로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는 안보와 경제 모든 면에서, 3국 협력을 이전과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안이 협의됩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13일 :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일 3자 협의체는 인도-태평양 지역 내 협력체로서 뚜렷한 독립성을 획득하게 될 것입니다."]
안보에서는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 정기적 합동훈련, 사이버·군사정보 공유 등이 논의됩니다.
소재, 부품 등의 공급망 위험에 3국이 조기경보체계를 구축하는 등 경제 협력 밀착도 합의될 거로 보입니다.
한미일 정상회의와 외교안보 고위 당국자 간 회의 정례화도 예상됩니다.
이런 3국 협력의 기본 방침을 담은 이른바 '캠프 데이비드 원칙'이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13일 : "한미일 협력에 대한 공동 비전과 기본 원칙에 대해 논의하고, 다양한 분야와 각급에서 포괄적이고 다층적인 협력 체계를…"]
3국 정상 간 비상연락망 구축과 위기 시 상호 협의 등이 논의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다만, 나토 같은 군사안보 협의체로 해석하는 건 지나치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들 설명입니다.
3국 협력은 안보·경제에서 중국을 겨냥한 거로 비칠 수 있는 만큼, 합의 수준과 표현 수위는 정상 간 논의에서 조절될 거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현지시각 17일 미국에 도착해, 18일 한미일 정상회의를 갖습니다.
별도의 한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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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흠 기자 (jote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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