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블록 여우주연상 박탈?..'블라인드 사이드' 주인공 소송에 불똥[Oh!쎈 이슈]

박소영 2023. 8. 17. 12:1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의 실제 주인공이 양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산드라 블록에게도 불통이 튀었다.

지난 2009년 개봉한 미국의 스포츠 영화인 '블라인드 사이드'는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의 실제 이야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박소영 기자]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의 실제 주인공이 양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산드라 블록에게도 불통이 튀었다.

지난 2009년 개봉한 미국의 스포츠 영화인 ‘블라인드 사이드’는 미식축구 선수 마이클 오어의 실제 이야기다. 산드라 블록은 이 작품에서 평생 한번도 가족을 가져본 적 없는 청년 마이클 오어에게 기꺼이 엄마가 되어 주는 실존 인물 레이앤 역을 맡아 평범한 가족의 특별한 감동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왕년의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었던 산드라 블록은 '블라인드 사이드'를 통해 2010년 16회 미국 배우 조합상, 67회 골든 글로브에 이어 82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쓸었다. 작품 자체로도 미국에서 총 2억 5천만불의 흥행 수익을 거뒀다.

그런데 최근 마이클 오어가 양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충격을 안겼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부유한 레이앤의 가정에 입양됐다는 스토리 골자가 허위라는 것. 양부모가 부부를 축적하기 위해 꾸며낸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는가 하면 그들과 달리 자신은 영화에 대한 대가로 아무것도 받지 못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6일(현지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마이클 오어는 양부모가 실제로 자신을 입양한 적이 없으며 18살 때 그들이 후견인으로 나서 사업 거래 권한을 포기하도록 속였다는 증거를 법원에 제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레이앤 역을 맡아 여우주연상을 휩쓴 산드라 블록이 트로피를 반납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화에서 마이클 오어 역을 연기한 아론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산드라 블록이 타이틀을 포기해야 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그는 훌륭한 연기를 했고 그와 관련 없는 일로 변색 돼선 안 된다. 남 탓만 하는 사회가 된 것 같다. 산드라 블록은 실제 이야기와 아무 관련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블라인드 사이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켰다. 나는 누구의 편도 들지 않는다. 그저 마이클 오어를 사랑하고 레이앤 가족을 사랑한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관련된 모든 당사자를 위해 지원과 기도를 바친다. 모든 일이 잘 풀리길”이라고 소망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블라인드 사이드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