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조직위, 올해 3차례 153억 추경…위생·방제 증액 소극적

정성원 기자 2023. 8. 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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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가 개영 전까지 올해에만 세 차례에 걸쳐 약 153억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지만, 위생과 해충 방제에 필요한 예산 증액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이 확보한 '2023년도 잼버리 조직위 추경 예산'을 분석한 결과 조직위는 올해 4·6·7월 세 차례에 걸쳐 총 152억8648만원을 추경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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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운영 65억 추경…화장실 등 임차 2162만원
폭염대비 추경 2억5천…해충방제 예산 7천 삭감
다리에 상처 가득한 스카우트 대원.[부안=뉴시스] 김얼 기자 =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가 한창인 지난 4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델타존에서 한 스카우트 대원의 다리가 많은 모기에 물린듯 붉은 상처로 가득 하다. 2023.08.04. pmkeul@n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대회 조직위원회가 개영 전까지 올해에만 세 차례에 걸쳐 약 153억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했지만, 위생과 해충 방제에 필요한 예산 증액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실이 확보한 '2023년도 잼버리 조직위 추경 예산'을 분석한 결과 조직위는 올해 4·6·7월 세 차례에 걸쳐 총 152억8648만원을 추경 편성했다.

추경 편성된 152억8648만원 중 가장 많은 약 65억원이 공연·이벤트 프로그램과 급식 등 행사 운영에 편성됐다.

이어 행사 지원 48억원, 조직운영 및 기획·홍보 30억원, 관련 시설 조성 16억원, 국제·대외협력 1억원 등(반환금 10억4000만원)이 배정됐다.

공연·이벤트나 행사 지원, 조직운영 등에 많은 예산이 투입된 것과 달리 위생과 해충 방제 등에 필요한 예산은 적게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화장실·샤워장·발전기 등 상부시설 임차에는 고작 2162만원만 추경 편성됐다. 상부시설 관련 예산은 당초 2023년도 예산안에 배정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실 분뇨 관리·처리,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에 필요한 예산은 세 차례 추경 편성 과정에서 증액되지 않았다.

폭염 대비를 위한 추경도 사실상 빈약했다. 조직위는 6월에 탈수 예방 염분 구입비 2100만원, 7월에 물 및 얼음 구입비 2억3200만원을 추경 편성했다.

해충 방제 예산은 기존 5억원에서 6월에 7000만원 삭감돼 4억3000만원으로 줄었다. 포충기 임차 2억1000만원, 해충기피제 구입 6000만원 등이 편성됐으나 이 정도로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해충기피제 부족 사태가 일어나면서 조직위 측은 개영 이후 새만금개발청과 전북개발공사 등으로부터 후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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