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태권도대회서 북한 국기 게양 가능성…국제기구 제재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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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북한이 국기를 게양할 가능성이 있다고 17일 일본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복수의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선수가 참여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주최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의 "개막식·폐막식, 메달 수여 때 북한 국기가 게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WADA는 2021년 10월 북한 반도핑기관이 국제기준을 만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북한의 국제대회 개최와 국제대회에서의 국기 게양을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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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폐막식, 메달 수여식 때 인공기 게양할 듯"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카자흐스탄에서 열리는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북한이 국기를 게양할 가능성이 있다고 17일 일본 도쿄신문이 보도했다. 이는 국제기구인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제재 위반이다.
신문에 따르면 복수의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북한 선수가 참여하는 국제태권도연맹(ITF) 주최 세계 태권도선수권대회의 "개막식·폐막식, 메달 수여 때 북한 국기가 게양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WADA는 2021년 10월 북한 반도핑기관이 국제기준을 만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북한의 국제대회 개최와 국제대회에서의 국기 게양을 금지했다. 외부감시단이 6회 이상 반도핑기구를 시찰하는 등 북한이 시정 조치를 취해야 제재가 해제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코로나19 대책으로 국경을 넘는 왕래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외부 감시단의 입국도 인정하지 않는다. 시정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북한이 국기 게양을 기대하는 이유는 ITF가 북한이 주도하는 단체이기 때문이다. 수장도 북한 인물이 맡고 있다.
북수의 북한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은 이번 대회에 약 100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대회 참가자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다.
북한의 한 관계자는 "정권 지도부도 (국기 게양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고 신문에 밝혔다.
북한은 스포츠를 국위선양 수단으로 보고 '체육강국'을 국가 목표로 내걸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스포츠 부흥에 힘을 쏟고 있다.
앞서 지난 16일 북한 태권도 선수 수십명은 신의주에서 2대의 버스에 탑승해 압록강을 넘어 중국 단둥시에 도착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약 80명 규모다.
이들 선수단은 중국 베이징의 북한 대사관 숙박시설에서 체류한 후 18일 오전 항공편으로 카자흐스탄 북동부 알마티로 출발할 예정이다. 이후 20일 대회가 열리는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할 전망이다. 대회는 이달 18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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