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실세 사무총장 `언행 단속령` 누구 겨냥했나…친윤 "국민이 잘 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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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으로 통하는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오는 10월 시작될 당무감사와 관련해 내부총질 단속령을 내린 상황에서 친윤(親尹)계도 힘을 실었다.
이 사무총장은 16일 오후 국회 비공개 의총에서 "함께 항해하는데 멀쩡한 배에서 노를 거꾸로 젓고, 구멍이나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며 "본인 생각만 갖고 당 전체를 비하하거나 폄훼하는 경솔한 언행은 본인이나 당 조직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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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일부 인사, 현실 벗어난 발언…함께 가자는 뜻, 공천 연결은 아닐 것"
강서구청장 보선 김태우 재공천 여부엔 "의견 엇갈려…야당후보 보고 판단"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으로 통하는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오는 10월 시작될 당무감사와 관련해 내부총질 단속령을 내린 상황에서 친윤(親尹)계도 힘을 실었다.
이 사무총장은 16일 오후 국회 비공개 의총에서 "함께 항해하는데 멀쩡한 배에서 노를 거꾸로 젓고, 구멍이나 내는 승객은 승선할 수 없다"며 "본인 생각만 갖고 당 전체를 비하하거나 폄훼하는 경솔한 언행은 본인이나 당 조직에 도움이 안 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주의 정당에서 모두가 한 방향만 보면 역동성이 떨어진다"면서도 "최근 당을 조롱·비하하거나 동료의원을 폄훼하는 발언의 수위가 넘고 있다"고 했다고 한다. 그는 당일 오후 윤 대통령의 아버지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반론적인 이야기"라며 발언 사실을 확인했다.
또 "당원들이 일반 국민들에 (비치는) 얼굴"이라며 "언행을 조심하자 이런 것을 함축한 의미"라고 했다. "배를 침몰시키려는 승객을 어떻게 누가 태우려고 하겠나"라는 말이 특정인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모든 사람들이 다 조심해야 하는 것"이라며 "정치하면서 말 한마디 한마디가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에 대해 고민 없이 함부로 말하면 안 된다"고 답했다.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이 사무총장 관련 질문을 받고 "당을 위해 분란을 일으키는 행동을 하지 말라는 경고성 발언"이라고 답했다.
그는 "일부 당내 인사들이 조금 과도한, 현실에 벗어난 발언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차원에서 '우리 함께 가자'(라는 것)"라며, 제22대 총선 공천 배제까지 암시했다는 해석엔 "내년 총선 공천과 연결되는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 경고성 발언 대상이 되는 사람은 누가 있나'라는 물음엔 "국민들이 잘 알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특정인 겨냥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은 셈이다.
앞서
한편 '청와대 감찰 무마' 공익신고자로서 공무상 기밀누설죄 특별사면된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을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공천할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으며, 전날 의총 논의가 예상되기도 했었다. 서울시당위원장을 지낸 박성중 의원은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을 국민의힘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 여부에 대해 "굉장히 본인이 (유죄선고로 직 상실은) 억울하다(고 한다)"면서도 "굉장히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서구청장 후보로) 지금 야당은 한 10명이 경쟁하고 있고 우리는 2~3명이 경쟁하고 있다. 우리 후보자들에선 그래도 경쟁력이 있다는 차원에선 출마시켜야 된다는 의견도 있다"며 "또 다른 의견에선 우리가 보궐 사유를 냈을(만들었을) 때는 무공천한다는 게 있다"고 당규 논란도 시사했다. 박 의원은 사견으론 "그렇게 간단한 지역이 아니다"면서 "야당 후보가 선정되는 걸 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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