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번째 검찰 출석‥"정권 무능 덮으려"
[정오뉴스]
◀ 앵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4번째로 출석해 현재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성남FC와 대장동·위례신도시 의혹에 이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사건으로, 6개월 만에 다시 검찰에 불려나온 이 대표는, 조사에 앞서 검찰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상빈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0시 반쯤 이곳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했습니다.
현재 변호인과 함께 10층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출석하면서 지지자들 앞에서 읽었던 입장문 일부 내용부터 먼저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네 번째 소환입니다. 저를 희생 제물로 삼아서 정권의 무능함과 정치 실패를 감춰보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 대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제 발로 출석해 심사를 받겠다"며, "국회 회기 중 영장을 청구해 분열과 갈등을 노리지 말고 비회기 때 영장을 청구하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25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해 이재명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특혜 제공에 개입했는지 추궁할 계획입니다.
이 대표가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를 4단계 높여주고 임대주택 비율을 낮춰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주고 성남시에는 손해를 끼쳤다는 게 검찰 시각입니다.
반면, 이 대표는 앞서 SNS를 통해 공개한 다섯쪽 분량의 진술서 요약본에서, "부지 용도 변경은 당시 박근혜 정부와 국토부의 요구였고, 한푼의 금전적 이익도 챙긴 게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는 올해 초 대장동과 위례 신도시 의혹 조사 때처럼 오늘도 "진술서로 답변을 대신하겠다"는 답만 되풀이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의 검찰 출석날, 민주당을 둘러싼 압수수색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재판의 위증 의혹에 대해 옛 대선캠프 관계자 2명이 압수수색을 당했고,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송영길 전 대표 비서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원지검도 쌍방울의 경기도 대북사업 대납 의혹으로 이 대표 조사가 임박한 상태인데요.
검찰은 백현동·쌍방울 두 사건을 묶어, 국회 체포동의안 부결로 한차례 불발됐던 이 대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서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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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기자(jsb@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1200/article/6515290_3617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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