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한 이재명 "비뚤어진 세상 펴는 것이 이번 생 소명.. 공포통치 종식 제물 되겠다"

제주방송 이효형 2023. 8. 17.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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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원고지 13장 분량의 입장문을 10여분에 걸쳐 발표했습니다.

연단에 오른 이재명 대표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국가폭력·공작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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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소환 앞두고 입장문 입장문 빌표
"티끌 부정 있었으면 이미 가루됐을 것"
"조작수사로 영장 청구, 당당히 맞설 것"
"역사 심판 시효 없어.. 반드시 대가 치를 것"
오늘(17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 델리민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으로 검찰에 출석한 자리에서 윤석열 정부를 향해 작심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17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자리에서 원고지 13장 분량의 입장문을 10여분에 걸쳐 발표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사전에 출석 장소와 시간을 알렸던 만큼, 이 자리에는 수백여명의 지지자가 함께했습니다.

연단에 오른 이재명 대표는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를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정치 실패를 덮으려는 것"이라며 국가폭력·공작수사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신에게 제기된 의혹에 대해서도 결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위임받은 권한은 국민을 위해서만 사용했고 단 한 푼의 사익도 취한 바가 없다"며 "티끌만큼의 부정이라도 있었으면 10여 년에 걸친 수백 번의 압수수색과 권력의 탄압으로 이미 가루가 됐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 수사와 자신에 대한 구속 영장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조작수사로 구속 영장을 청구한다면 제 발로 출석해 심사 받겠다"라며 "저를 보호하기 위한 국회는 따로 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에 대해서도 "당당하게 비회기 때 청구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또 "비뚤어진 세상을 바로 펴는 것이 이번 생에서의 소명이라 믿는다"라며 "기꺼이 시지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지프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서 영원한 형벌을 받은 인물로 끈임없이 공격을 받는 자신을 빗댄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공포통치를 종식하고 민주정치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희생 제물이 될 것"이라며 "역사의 심판에는 시효가 없고, 정권의 무도한 폭력과 억압은 반드시 심판 받고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10여분에 걸쳐 입장문을 발표한 이재명 대표는 이후 검찰 청사 안으로 향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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