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더 많이 팔았지만…번 돈은 반토막[상반기 결산]

김인경 2023. 8. 17. 12: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회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이 물건을 팔았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53조1083억원에 머물며 전년 동기(111조6807억원)보다 52.45%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82%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4.40%포인트 하락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누적 연결 실적
매출액 1390억5477억원…전년比 2.28% 증가
영업익은 53조원으로 52.45% 감소
1000원 벌어 세금 다 떼고 남은 돈 '27.1원'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회사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많이 물건을 팔았지만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손에 쥔 돈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 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결산 실적’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회사 615개사(689개사 중 금융업, 분할·합병, 감사의견 비적정 회사 등 74사 제외)의 상반기(1~6월) 누적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2.28% 늘어난 1390조5477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결산 실적[연결 기준 615개사, 출처:한국거래소, 단위:억원]
다만 상반기 영업이익은 53조1083억원에 머물며 전년 동기(111조6807억원)보다 52.45% 감소했다. 순이익 역시 37조6886억원으로 같은 기간 57.94% 줄었다.

코스피 시장에서 매출액 8.9%를 차지하는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005930)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은 126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16% 늘어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1조7966억원으로 37.94% 감소하고 순이익 역시 34조3904억원으로 48.81% 쪼그라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기업들의 영업활동 능률은 악화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3.82%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4.4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매출 1000원을 올리면 영업이익이 38.2원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게다가 여기에 법인세나 인건비 등을 제외하고 실제 손에 들어오는 돈(매출액순이익률)은 27.1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65.9원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얘기다. 더 많은 물건을 팔았지만 정작 기업들이 손에 쥐는 돈은 줄었다는 얘기다.

금융업을 제외한 17개 업종 중 10개 업종의 매출이 증가했다. 특히 건설과 운수장비의 매출액이 각각 26.15%, 23.16%씩 증가했다. 다만 의료정밀업종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60.70% 줄었다.

영업이익은 17개 업종 중 5개(기계, 비금속광물, 운수장비, 유통, 통신)만 증가했고 의료정밀과 전기전자는 전년 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상장사 4곳중 3곳(469개사·76.26%)이 상반기 순이익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반면 23.74%에 달하는 146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 기업 469개사 중 415곳은 흑자를 지속했고 54개사는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적자기업 146개사 중 66개사는 적자를 지속했고 80곳은 적자로 전환했다

6월 말 부채비율은 112.6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 보다 0.0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부채총계는 2152조57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늘었다. 기업별로는 효성화학(298000)의 부채비율이 8937.65%로 가장 많았으며 아시아나항공(020560)(2097.54%), 롯데관광개발(032350)(1642.09%), CJ CGV(079160)(1051.99%), 다우기술(023590)(863.25%)이 그 뒤를 이었다.

김인경 (5tool@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