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재출범' 수준 조직 개편…재난대응·국정과제 집중

박우영 기자 2023. 8. 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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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재난 대응과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추진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대폭 개편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직무 복귀에 맞춰 국정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동시에 극한호우 등 변화된 기후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행안부는 재출범 수준으로 거듭나겠다"며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도 빠르게 실시해 지방시대와 디지털플랫폼정부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과 국민안전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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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부문 효율성 증대' 맞춰 1국 2과 감축
디지털플랫폼정부·지방시대 조직 확대·신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회 지방세발전위원회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8.17/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행정안전부가 재난 대응과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추진에 방점을 두고 조직을 대폭 개편한다.

행안부는 18일부터 '행정안전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일부개정령안'과 '직제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이상민 행안부 장관의 직무 복귀에 맞춰 국정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면서 동시에 극한호우 등 변화된 기후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편안에는 우선 조직 규모 슬림화를 위해 1관(국) 2과를 감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지방자치균형발전실이 차관보로 바뀌고 국장급인 지역기반정책관을 없앴다. 국민참여과·지역공동체과 등 6과를 폐지하고 공공서비스혁신과·수습관리과 등 4과를 신설했다. 인력도 5명 감축한다.

이에 따라 개편 전 1차관 1본부 7실 1대변인, 29국‧관, 1상황실 1단 117과 10소속기관이었던 행안부 조직체계는 1차관 1본부 1차관보‧6실 1대변인, 28국‧센터‧관, 1상황실 1단 115과 10소속기관으로 바뀐다.

'공공부문 효율성 증대'라는 윤 정부 국정기조에 발을 맞추고 타 공공기관의 조직혁신을 선도하는 차원에서 조직 규모를 축소했다. 다만 재난안전관리 분야는 감축없이 규모를 유지한다.

개편 후 행정안전부 조직체계. (행안부 제공)

재난안전관리본부도 전면 개편한다.

안전정책실-재난관리실-재난협력실로 구성된 현행 체계를 실제 재난업무 프로세스인 예방-대비-대응-복구에 맞춰 안전예방정책실-자연재난실-사회재난실-재난복구지원국 체계로 개편하고 분야별 정책기능을 대폭 강화한다.

특히 재난복구지원국은 별도 국으로 독립시킨다. 기존의 수습지원과와 이번에 신설되는 수습관리과를 더해 갈등관리 등 재난수습 역량을 강화한다.

윤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디지털플랫폼정부, 지방시대, 정부개혁 등의 추진체계도 정비한다.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 속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현행 '디지털정부국'을 '디지털정부실'로 확대 개편한다.

지방시대 업무를 전담하는 '차관보'(지방자치균형발전실장 상계)도 신설한다.

아울러 정부개혁과 조직관리를 담당하는 '혁신조직국'도 신설하기로 했다.

이번 개편안은 입법예고와 차관회의·국무회의를 거쳐 이달말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번 조직개편으로 행안부는 재출범 수준으로 거듭나겠다"며 "조직개편에 따른 후속 인사도 빠르게 실시해 지방시대와 디지털플랫폼정부 등 주요 국정과제 추진과 국민안전 강화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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