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 더위, 아스팔트 도로보다 버스정류장이 더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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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내 체감하는 더위가 아스팔트 도로 위보다 버스정류장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서울 송파구와 협력하여 폭염 시기, 도심의 다양한 생활환경에서 1.5m 기온과 지면온도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그늘 쉼터나 공원 등 녹지에서는 기온 대비 지면온도가 비슷하거나 2~3도 낮게 관측됐고, 공원녹지와 도심 주택지역의 1.5m 최고기온은 각각 33.6도와 37.7도로 최대 4도 이상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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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내 체감하는 더위가 아스팔트 도로 위보다 버스정류장에서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서울 송파구와 협력하여 폭염 시기, 도심의 다양한 생활환경에서 1.5m 기온과 지면온도를 측정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햇볓이 내리쬐는 낮 시간 아스팔트 바닥의 지면온도는 최고 56.4도를 기록했고, 그늘이 있는 버스정류장의 지면온도는 최고 38.5도를 기록했습니다.
섭씨 55도의 온도는 10초의 접촉만으로, 60도는 5초의 접촉만으로 2도 화상까지 입을 수 있는 수치입니다.
그러나 시민이 체감하는 온도에 가까운 1.5m 기온을 평균한 결과 아스팔트가 아닌 버스정류장의 기온이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버스정류장이 도로 중앙에 있는데다 반 폐쇄성 구조물이 공기의 흐름을 막아 기온 상승 효과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또, 열화상카메라로 송파대로를 관측한 결과 건물 외벽이 검정색 계열인 경우 외벽의 온도가 최고 약 46도까지 올라 외벽이 흰색 또는 유리인 건물에 비해 4도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도로와 보행로의 표면온도는 낮 동안 기온이 크게 올라 최대 50도 안팎까지 상승한 반면, 녹지는 30~35도의 표면온도를 유지했습니다.
그늘 쉼터나 공원 등 녹지에서는 기온 대비 지면온도가 비슷하거나 2~3도 낮게 관측됐고, 공원녹지와 도심 주택지역의 1.5m 최고기온은 각각 33.6도와 37.7도로 최대 4도 이상 차이를 보였습니다.
기상청은 폭염 시 최대한 일사를 피하고 공원이나 쉼터 등 그늘에 머무르는 것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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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흠 기자 (hm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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