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2500 깨진 코스피, 우려 상황 아냐…제2 레고랜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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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우리나라 증시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코스피가 장중에 2500을 밑돌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자 "금융시장이나 전체적 경제 상황이 완전히 안정화되지 않았다"면서도 "코스피가 2500 밑으로 내려갔다고 해도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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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부터 시장 안정화 추진”
“中 부동산, 韓 직접 충격 적어”
“부동산PF, 시스템 리스크 無”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우리나라 증시 하락,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날 코스피가 장중에 2500을 밑돌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자 “금융시장이나 전체적 경제 상황이 완전히 안정화되지 않았다”면서도 “코스피가 2500 밑으로 내려갔다고 해도 크게 우려할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코스피는 2510선에서 하락 출발해 개장 후 20분 만에 2500선이 붕괴됐다. 장중 2500선을 하회한 것은 지난 5월17일 이래로 약 3개월 만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경계에 따른 미국 시장금리 급등, 중국발(發) 충격 등이 증시에 영향을 끼쳤다.
관련해 김 부위원장은 “작년에 미국 금리가 상당히 많이 올랐는데, 작년에도 큰 문제 없이 진행이 돼왔다”며 “올해가 작년보다 실물경제가 약간 안 좋을 수 있지만 전반적으로 보면 어려운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제2의 레고랜드 사태 우려’에 대해서는 “레고랜드 사태 이전부터 시장 안정화를 추진해 왔다”며 “지금 준비 상황을 보면 작년보다 어려운 상황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중국 부동산 충격이 전이될 우려에 대해선 “우리나라 기업이 중국 부동산에 직접 투자한 게 많은 것이 아니다”며 “직접적인 영향은 적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경기가 안 좋아지면서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에도 영향 있을 수 있다”면서도 “직접적인 영향은 적다”고 선을 그었다.
김 부위원장은 부동산 PF 우려에 대해서도 “해외 부동산 펀드를 잘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만기가 분산돼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 손해는 발생하겠지만 전체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올해는 어려운데 내년에 부동산 경기 상황이 바뀔 수 있다”며 “해외 부동산 PF가 전부 손실을 본다고 보기 어렵다. 운용사들이 추가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손해를 보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시스템 리스크를 걱정할 상황은 아니다”며 “향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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