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서, '바둑올림픽' 응씨배 우승 도전…中 셰커와 결승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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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9단이 응씨배 첫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에서는 신진서 9단과 2000년생 동갑내기 기사 중국의 셰커 9단이 우승컵을 다툰다.
메이저 세계대회 챔프 출신인 신진서 9단과 세계대회 우승경험이 없는 셰커 9단의 대결은 언뜻 체급차이가 나 보인다.
신진서 9단은 44개월째 국내 랭킹1위 자리를 지키며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중국 랭킹21위인 셰커 9단은 2021년 몽백합배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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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신진서 9단이 응씨배 첫 우승에 도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미뤄졌던 제9회 응씨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결승이 오는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결승에서는 신진서 9단과 2000년생 동갑내기 기사 중국의 셰커 9단이 우승컵을 다툰다.
신진서 9단은 2021년 1월 열린 준결승3번기에서 중국의 자오천위 9단을 2-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셰커 9단은 일본의 이치리키 료 9단에게 역시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합류했다.
메이저 세계대회 챔프 출신인 신진서 9단과 세계대회 우승경험이 없는 셰커 9단의 대결은 언뜻 체급차이가 나 보인다.
신진서 9단은 44개월째 국내 랭킹1위 자리를 지키며 메이저 세계대회에서 네 차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중국 랭킹21위인 셰커 9단은 2021년 몽백합배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두 사람의 결승 대결은 처음이며 2017년 신예시절 리민배 세계 신예 바둑 최강전 본선16강에서 한 차례 맞붙어 셰커 9단이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결승3번기는 21일 결승1국을 치른 뒤, 하루 건너 23일과 24일 결승2, 3국이 이어진다.
4년에 한 번 열려 바둑올림픽이라고 불리는 응씨배는 대회 창시자인 고(故) 잉창치(應昌期) 선생이 고안한 응씨룰을 사용한다. '전만법(塡滿法)'이라고도 불리는 응씨룰은 집이 아닌 점(點)으로 승부를 가리며 덤은 8점(7집반)이다.
응씨배의 우승상금은 단일 대회로는 최고액수인 40만 달러(약 5억3600만 원), 준우승상금은 10만 달러(약 1억3400만 원)다.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이며, 초읽기 대신 주어지는 추가시간은 20분으로 1회 사용 시 벌점 2집이 공제(총 2회 가능, 3회는 시간패)된다.
그동안 응씨배에서 한국은 초대 우승자 조훈현 9단을 비롯해 서봉수·유창혁·이창호·최철한 9단 등 5명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중국은 창하오·판팅위·탕웨이싱 9단 등 3명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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