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우파2' 모니카도 베개 잡고 우는 매운맛 귀환…"판 제대로 키웠다"[종합]

장진리 기자 2023. 8. 17.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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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셔누 강다니엘 모니카 리아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더 매운 맛으로 시즌2로 돌아온다.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는 17일 서울 상암 DMC타워 DMC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시즌2의 시작을 알렸다.

‘스우파’는 2021년 방송돼 양보 없는 댄스 배틀로 신드롬급 인기를 자랑하며 모니카, 허니제이, 리정, 아이키, 가비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경쟁을 넘어선 출연자들의 우정과 연대는 안방에 진한 감동을 안겼고, 제58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예능 작품상을 수상했다.

김지은 PD는 “‘스우파’가 너무 잘 돼서 부담이 없진 않았다. 하지만 댄서 분들의 실력이 너무 출중하고 매력이 넘쳐서 든든한 마음이라 그냥 잘 가면 될 것 같다”라며 “새로운 포인트를 드리고 싶어서 스페셜 저지도 모셨다. 어려운 자리에 흔쾌히 와주셔서 감사하다. 모니카, 셔누도 흔쾌히 응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이제야 드린다”라고 했다.

시즌2는 국내 크루에 해외 크루까지 출연하며 더 영역을 넓혔다. 김 PD는 “시즌1 출연자 분들한테 많은 도움을 얻었고, 그걸 바탕으로 미팅을 많이 했다. 한국에 실력이 좋은 댄서 분들이 정말 많더라. 그리고 이번에 글로벌 해외 크루를 모시게 됐는데 저희의 섭외에 한 번에 오케이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더 화려한 볼거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했다.

‘스우파’, ‘스맨파’ 등 엠넷 댄스 예능의 MC를 독점해왔던 강다니엘은 ‘스우파2’ 진행도 책임진다.

강다니엘은 “모든 시즌을 보면서 매 순간 감명을 받았고, 저도 무대를 하다 보니 매 순간 원동력이 되고 본받고 싶은 사람들이 생겼다. 이번 시즌은 서바이벌을 하는 사람에 대한 다큐멘터리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배틀다운 치열한 경쟁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이미 완성된 분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저 감사하게 옆에서 지켜봤다”라고 했다.

강다니엘의 경우 전작 ‘스맨파’ 생방송에서 광고주 대신 경쟁사 제품을 여러 차례 언급하는 실언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가장 중요한 파이널 생방송에 생채기를 냈음에도 제작진의 전폭적인 믿음 속에 강다니엘은 ‘스우파2’ MC로 다시 낙점됐다.

김지은 PD는 “저희의 시그니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다니엘은 누구보다 댄서신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것을 고려를 했다. 춤을 정말 사랑하고, 촬영 내내 진심으로 즐기는 게 잘 느껴진다. 제작진의 마인드라 제가 강다니엘에게 많이 기댔다. 이런 점에서 이번 시즌에서도 안 할 이유가 없었다. 앞으로도 기대가 된다”라고 했다.

강다니엘은 “MC 제안이 다시 왔을 때 저에게 과연 자격이 있을까 의구심도 품었다. 제작진 분들이 너무나도 감사하게도 하나의 일원으로 봐주셔서, 좋은 기회를 주셔서 다시 MC를 하게 됐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다시 대중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저로 인해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더 노력을 했고, 방송을 통해 지켜봐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 강다니엘 ⓒ곽혜미 기자

파이트 저지로는 그룹 몬스타엑스 셔누, 프라우드먼 수장 모니카가 참여한다. 특히 모니카는 시즌1에서는 출연자로 출연했고, 시즌2에서는 이들을 평가하는 파이트 저지로 변신, 눈길을 끈다.

모니카는 “느낌이 너무 남다르다. 녹화 끝나고 집에 가면 베개 잡고 운다. 일단 제가 굉장히 리스펙하는 댄서 분들이 너무 많이 나오셨는데 제가 뭐라고 그분들을 평가를 하겠냐. 하지만 자리가 자리다 보니 용기 내서 말씀을 드리다 보니 죄책감 같은 게 켜켜이 쌓이더라. 그래도 제 말씀을 잘 들어주시는 댄서 분들 덕분에 잘 녹화할 수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시즌1 제작발표회에서 입었던 옷과 들었던 가방 다 기억난다. 지금 감정이 어떠냐고 물어보신다면 너무 감사하고 뿌듯하다. 저희끼리 농담으로 2가 1보다 잘 되면 안된다고 하는데, 어떤 신이나 성장을 하고 안정기를 가지려면 2가 잘 되는 게 많다. 저희 동생들이 3,4,5에 나오는 게 맞다고 본다. 제가 감히 멀리 내다보고 있는 기분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니카는 “파이트 저지를 하면서 속으로 부탁드리는 건 진짜이길 바란다. 저희가 뭣도 모르고 참여를 해서 1에서 보여드린 것들은 다 진짜였다. 어떻게 편집될지도 모르고, 화장실에서 나오는 대화가 나오는지도 몰랐다. 그래서 더 진짜였던 것 같고, 그걸 알아봐주신 게 시즌1 성공 요인이었던 것 같다”라고 자신이 생각하는 시즌1의 성공 포인트를 꼽았다.

모니카는 “시즌2도 이왕 얼굴도 TV에 나온 마당에 본인의 감정이 솔직히 담겼으면 좋겠고, 자존심이 상하는 것들과 이런 것들도 다 드러나고, 또 춤을 통해 나왔으면 좋겠다. 이걸 보시는 분들이 다음의 댄서들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고, ‘스우파’의 흥행이 계속됐으면 좋겠다. 그건 저희 팀의 흥행과도 관련 있다”라고 강조했다.

셔누는 “처음에 제안을 받고 출연하게 됐을 때는 단편적으로는 부담스러웠다. 제가 춤을 더 잘 추는 것도 아니고 경력이 오래된 것도 아니라 그냥 심사위원의 입장으로서 이전부터 ‘스우파’, ‘스걸파’, ‘스맨파’의 팬이었다. 그냥 팬의 입장에서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웃었다. 이어 “많이 싸우실 때는 집에 가고 싶다”라고 해 출연진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시즌1 출연팀 훅의 리더 아이키와 방탄소년단, 보아, 지코, 트와이스, NCT 태용, 크리스 브라운 등 최고의 스타들과 함께 호흡을 맞춰온 리에 하타도 스페셜 저지로 참여해 프로그램에 힘을 보탠다.

아이키는 “똑같이 당해봐라”라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진심은 얼마나 고생하는지 뼈저리게 저도 느끼고, 느껴봐서 잘 알고 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댄서 분들이라 다시 한 번 리스펙 하게 됐다. 저도 모니카 저지님과 다르다. 스페셜 저지라 마음이 덜 부담스러울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솔직히 웃으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시즌1에는 참가자였고 직접 평가를 받다보니 매 순간 떨렸다. 하지만 저는 마음 편하게 시즌2에서는 평가를 하고 싶다. 저는 녹화 끝나고 집에 가서 활짝 웃겠다”라고 웃었다.

▲ 모니카 셔누 ⓒ곽혜미 기자

리에 하타는 “노력파가 많으신 것 같다. 댄서 분들은 열정도 테크닉도 대단하시다. 본인의 무기를 연마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걸 봤다. 한 곡에 대한 연습량이 전 세계에서 한국 분들이 가장 높아서 완성도가 높다. 같이 작업하면서 즐거웠고 저도 즐길 수 있었다. 글로벌 댄서들로서 많이 노력하는 모습, 춤에 대한 열정이 더 잘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스우파2’에는 원밀리언, 베베, 딥앤앱, 잼 리퍼블릭, 레이디바운스, 마네퀸, 츠바킬, 올플러 등 최강 댄스 크루가 출격한다. 시즌1 달리 시즌2에서는 해외 크루도 경연에 참여해 경쟁의 판을 키웠다.

커스틴은 “저희만의 국제적인 색채로 프로그램에 기여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스우파’의 ‘우먼’, 여성들에게 집중한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세계 무대에서 일류 여성 댄서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어떻게 세계 무대 제패에 기여할 수 있을지를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스우파2’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때 여성 댄서들에게 이렇게 큰 기회를 준다는 것 자체가 매력적이라 출연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여성 댄서신을 봤을 때 유명 매체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회가 잘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꼭 출연을 하고 싶었다. 압박을 받으면서 긴장감이 있는 상태에서 프로그램에 기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값진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K팝, K댄스에 대해 리스펙을 한다. 이 프로그램이 거기에 기여를 했다고 생각하고, 제가 프로그램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카넨은 “저희 팀의 강점은 한 사람 한 사람이 개성이 강하다는 점, 또 개개인의 스킬이 강하다는 점이다. 저희가 한 사람을 뛰어넘어 팀으로서 뛰어난 능력을 보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즌1 전편을 보진 않았지만 일본 댄서 분들 사이에서 시즌1이 굉장히 화제가 됐다. 시즌1 출연진이 아티스트 옆에서 MC를 맡고,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고 그런 걸 봤을 때 정말 놀랐고, 일본에서는 댄서들의 지위가 그렇게 높지 않고, 포커스 되기가 어렵다. 일본에도 실력이 정말 대단한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저희를 시작으로 많은 일본 댄서들이 출연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리아킴은 “시즌1에서도 출연 제안을 받았었다. 그런데 제가 서바이벌에 안 좋은 기억이 많아서 그때는 고사를 했었다. 제가 경쟁 프로그램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자신도 없어서 고사를 하고 ‘스우파1’을 봤는데 댄서 분들이 너무 멋진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더라. 이 프로그램은 스케줄을 빼서라도, 어떻게 해서라도 나와야 하는 프로그램이라는 생각을 했다. 저에게는 인생에 다시 없을 경험을 느끼게 해준 것 같아서 나오길 잘했다”라고 했다.

‘스우파2’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셔누 강다니엘 모니카 리아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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