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강다니엘 발언 사과"…'스우파2', 더 센 언니들의 '날것' 싸움(종합)

백지은 2023. 8. 17. 11:5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더 강렬해진 언니들의 싸움이 시작된다.

17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DMC 타워 DMC홀에서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2(이하 스우파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김지은PD, MC 강다니엘, 파이트 저지 모니카 셔누, 스페셜 저지 리에하타 아이키, 8크루의 리더 리아킴(원밀리언) 바다(베베) 미나명(딥앤댑) 커스틴(잼 리퍼블릭) 놉(레이디바운스) 펑키와이(마네퀸) 아카넨(츠바킬) 할로(울플러)가 참석했다.

'스우파2'는 최고의 스트릿 댄스 크루를 찾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2021년 첫 방송된 뒤 '언니들 싸움이다'라는 등의 유행어를 남기며 큰 화제를 모았고 그 기세를 몰아 '스트릿 맨 파이터(스맨파)', '스우파2'까지 제작됐다. 특히 이번 시즌은 글로벌로 판을 키워 8팀 가운데 일본 크루 츠바킬과 월드와이드 어벤저스 잼리퍼블릭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김지은PD는 "매 미션마다 특징적으로 심사할 수 있는 스페셜 저지를 모셨다. 제일 큰 차별화 포인트는 글로벌 크루를 모신 것이다. 3번째 시즌은 새로운 포인트가 있어야 하는데 K댄서들이 글로벌 팬덤이 있는 만큼 글로벌 크루를 초대했다. '스우파'는 날 것의 새로운 포인트에 대중들이 관심을 가진 것 같고 '스맨파'도 의미있는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했다. 그걸 보완해서 이번 시즌은 날 것 그대로의 매력을 보여주는 연출 구성을 강화했고 실력파 크루를 많이 모셔서 풍성한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스우파' '스트릿댄스 걸스파이터' '스맨파'에 이어 '스우파2' 진행까지 맡게된 강다니엘은 "모든 시즌을 보면서 매순간 감명을 받았다. 무대하는 사람이다 보니 나 또한 원동력이 됐다. 이번 시즌은 서바이벌 하는 사람에 대한 다큐멘터리같기도 하다. 배틀다운 치열한 경쟁이 담겼고 완성된 댄서분들이 정말 많이 나오셨다"고 말했다.

또 '여자 댄서들에게 기 빨렸다'는 등 여러가지 발언 논란에 대해서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다. 나에게 의구심을 품기도 했는데 제작진분들이 감사하게도 나를 하나의 일원으로 봐주셔서 좋은 기회를 주셨다. 내가 다시 대중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 밖에는 없겠다 싶었다. 나 때문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 더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스우파' 열풍을 이끌었던 모니카와 아이키 또한 각각 파이트 저지와 스페셜 저지로 합류하게 됐다.

모니카는 "녹화 끝나면 베개잡고 운다. 내가 리스펙트하는 분들이 많이 나오셨는데 어떻게 감히 평가를 할까 싶기도 하고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잘 들어주셔서 다행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시즌1이 재밌었던 이유는 모든 감정이 진짜였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 참가자들도 본인의 감정을 솔직히 춤으로 표현했으면 좋겠다. 이런 흥행이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이키는 "똑같이 당해봐라. 진심은 얼마나 고생하는지 나도 뼈저리게 느껴봐서 잘 알고 있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댄서분들인데 다시한번 리스펙트 하게 됐다. 시즌1에는 참가자였고 직접 평가를 받다 보니 매순간 떨렸는데 시즌2에서는 마음 편하게 평가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사실 '스우파' 전에는 춤밖에 몰랐는데 출연 후 활동 범위가 달라지고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어 감사했다. 시즌2 참가자들도 지금은 춤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이겠지만 프로그램이 끝나면 우리처럼 더 많은 경험을 하면 좋겠다"고 바랐다.

'믿듣퍼' 몬스타엑스 셔누도 파이트 저지로 활약한다.

셔누는 "처음 제안을 받고 내가 춤을 더 잘 추는 것도 아니고 경력도 오래된 게 아니라 부담스러웠다. 그냥 팬의 입장에서 즐겁게 임하고 있다. 많이 싸우실 때는 집에 가고 싶기도 하다. 나는 돌발상황은 무시하는데 유연하고 센스있게 돌발상황을 즐기는 것도 실력이라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8크루들도 출전 소감을 전했다.

리아킴은 "시즌1때 제안을 받기도 했는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안 좋은 기억이 많아 고사했다. 그런데 댄서들이 정말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걸 보고 이 프로그램은 어떻게 해서라도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지금까지 인생에 다시 없을 경험을 쌓는 중"이라고 말했다.

커스틴은 "유명 방송에서 댄서들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기회는 잘 주어지지 않는데 이런 큰 기회를 주는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전했다.

'스우파2'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