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비구이위안발 금융 불안 전세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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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몰린 가운데 전 세계 시장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중국 신탁회사를 비롯해 비구이위안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운용사들도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윤지혜 기자, 현재 비구이위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AFP 통신은 현지시간 16일 비구이위안이 상하이 증시 공시에서 "현재 회사채 상환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비구이위안은 지난 7일 만기가 돌아온 이자 2천250만 달러(296억 원)를 지불하지 못했는데요.
이후 채권 가격이 급락하는 등 시장이 요동치면서 14일부터는 11종의 역내 채권에 대해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앵커]
중국 신탁회사는 물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들도 비구이위안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 14일 기준 블랙록이 3억 5850만 달러(약 4천800억 원)의 비구이위안 달러 채권을 보유하고 있고, 알리안츠도 3억 100만 달러(약 4150억 원)에 달합니다.
비구이위안의 디폴트 우려가 고조되면서 중국의 대표적인 신탁사들 위기도 불거졌는데요.
블룸버그통신은 중룽(中融) 국제신탁의 자금 상황이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라고 보도했습니다.
중룽이 지난 8일 만기가 된 여러 상품에 대해 현금 지급을 하지 못했고, 지난달 10개 이상의 상품에 대한 지급도 이미 연기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중룽국제신탁은 부유층과 기업 고객의 저축을 모아 상품에 투자하는 회사로, 운용 규모가 2조 9천억 달러(약 3천880조 원)에 달합니다.
비구이위안으로 시작된 불안이 중국 부동산과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로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보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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