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9일은 완전히 다른 날” … 인·태 전략지형 변경 선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정상회의에서 협력 기본이념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 구체적 협력방향을 담은 '공동성명' 등을 내놓는다.
3국 정상은 또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등 안보 협력에 그치지 않고 기술, 교육 협력까지 함께하는 포괄적 협력시스템을 구축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주권 존중·힘에 의한 변경 불허
북·중·러 겨냥 ‘법의 질서’ 강조
안보·기술·교육 3대 조치 제시
되돌릴 수 없는 ‘3국 협력’ 목표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김선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 등 3국 정상이 오는 18일(현지시간) 정상회의에서 협력 기본이념을 담은 ‘캠프 데이비드 원칙’, 구체적 협력방향을 담은 ‘공동성명’ 등을 내놓는다. 이에 따라 한·미·일은 인도·태평양 질서 구축을 위한 최고 수준의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북핵 대응과 첨단기술, 인적 교류 등에 걸친 전방위적 협력 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이는 3국 협력 흐름이 각국의 정권 교체에도 흔들리지 않고, 불가역적이 되도록 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16일 아사히(朝日)신문·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한·미·일 3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법에 기반을 둔 국제질서 중요성과 핵 비확산 노력 등을 명시한 캠프 데이비드 원칙을 채택한다.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 반대와 주권·영토의 일체성 존중, 핵 군축·비확산 노력 강화 등까지 포함한 이번 원칙은 사실상 북한·중국·러시아를 염두에 두고 한·미·일을 중심축으로 인도·태평양 역내 새 질서를 구축하는 협의체 탄생을 선언하는 셈이다.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는 “인도·태평양의 전략 지형이 바뀔 것”이라며 “(회의 다음 날인) 19일은 17일과는 완전히 다른 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3국 정상은 또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 등 안보 협력에 그치지 않고 기술, 교육 협력까지 함께하는 포괄적 협력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공동성명에는 국방 분야 협력과 공동 군사훈련, 정보 공유, 사이버 안보 등과 함께 반도체와 중요 광물 공급망 강화 등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WSJ는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3국이 반도체 및 첨단기술 보안을 포함한 공급망 보호를 위한 조기경보시스템을 시작하고 허위정보에 공동 대처하는 것을 포함한 새 사이버안보 이니셔티브도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이번 공동성명에는 3국 간 협력을 못 박기 위해 정상을 비롯해 외교장관·국방장관·안보 담당 고위관리 등 4가지 레벨의 협의체 설치 및 정례회의 개최가 포함된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이 협력을 가능한 한 공고하게 하고 논의를 계속 이어가는 데 극도로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매뉴얼 대사도 “목표는 매우 분명하다. 어떤 개인·국가 혹은 어떤 미래 지도자도 되돌리지 못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미일, 정상·외교·국방장관·안보실장 ‘4 레벨 협의체’ 정례화
- 3국 정상회의·유엔 인권회의 압박에… 北, 도발 가능성
- “月 1600만원 생활비로 아내는 성매매”…‘기러기’ 아빠는 과로사
- 前수영선수 정다래, 남편 전처 괴롭힘에 ‘명예훼손’ 고소
- 국힘 천하람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하면 지도부 망할 것”
- 전투 가르치니까?…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벨라루스서 ‘교육단체’로 등록
- 모래놀이 하던 초등생이 주운 작은 은색 물체…1800년 전 로마 제국 시기 은화
- 살인율 전세계 최고라는 이 나라…살인·강도 갱단원에 징역 694년 ‘철퇴’
-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모텔에서 단체로 마약한 20대 女 사망
- 윤 대통령, 부친상 ‘조의 전화’ 계기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