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농업정책 규탄.. 가격 바닥쳐" 거리 나선 여성농민들

전국여성농민총연합 제주도연합 오늘(17) 기자회견
"저율관세 할당량 초과 수입 농산물 공세 속수무책"
"농업소득 뒷걸음질.. 원전 오염수 방류 건강권 외면"

여성농민들이 수입 농산물 공세로 농산물 가격이 바닥을 치고 있다며 정부의 농업정책을 규탄하고 나섰습니다.

전국여성농민총연합 제주도연합(이하 전여농)은 오늘(17일) 제주자치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농업정책이 농민을 말살시키고 있다”며 법개정을 촉구했습니다.

전여농은 “애써 농사를 지어도 저율관세 할당량을 초과해 값싼 수입 농산물이 들어오면서 농산물 가격이 바닥쳤고, 평균 농업소득이 10년 전 수준으로 회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여기에 윤석열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한 국민 건강권과 바다 생태계 문제에는 관심도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여농은 “농업 등 1차산업은 국가의 필수구성요소인 국민들의 먹거리를 생산하는 기간산업”이라며 “이게 흔들리고 있다면 국가가 막아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농업정책 개선 방안으로 “정부는 여성농민 공동경영주 지위를 보장하고, 농어업경영체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농업재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농업재해보상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어업 보호를 위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는 일본에 보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정용기 (brave@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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