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 업체, 입주 위해 이장들에게 돈봉투?…경찰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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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폐기물 업체가 충북 영동군 용산면 이장들에게 돈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다음 주까지 이장 조사를 마치고, 폐기물 업체 관계자도 소환 조사해 혐의를 특정할 계획이다.
최근 용산면에 입주하려는 한 폐기물 업체가 이장들을 회유하고 돈 봉투를 뿌렸다는 소문이 마을에 돌았다.
돈을 받은 이장들은 폐기물 업체에게 입주 동의서를 작성해 줬다는 의혹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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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뉴시스] 안성수 기자 = 한 폐기물 업체가 충북 영동군 용산면 이장들에게 돈봉투를 뿌렸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영동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를 위해 경찰서장 총괄 전담팀이 꾸려졌다. 현재 용산면 이장 17명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다음 주까지 이장 조사를 마치고, 폐기물 업체 관계자도 소환 조사해 혐의를 특정할 계획이다.
최근 용산면에 입주하려는 한 폐기물 업체가 이장들을 회유하고 돈 봉투를 뿌렸다는 소문이 마을에 돌았다. 업체는 이들에게 각각 500만원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돈을 받은 이장들은 폐기물 업체에게 입주 동의서를 작성해 줬다는 의혹도 나온다.
진상 확인을 위해 용산면발전위원회는 이장단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 위원회는 마을 발전을 위해 지역 사회단체장들이 꾸린 모임이다.
그러자 같은 달 17~18일 이틀간 용산면 이장 8명이 한꺼번에 면사무소에 '개인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일부 이장들은 "마을 발전기금으로 받은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내사를 통해 금품이 오간 사실을 확인했다"며 "법리 유무를 따져 혐의를 특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ugah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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