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처음이라” “난 두번째냐?”…부부들 ‘폭풍공감’ 이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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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좌충우돌하는 부부가 한번쯤은 겪을만한 일상 에피소드로 광고를 만들어,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폭풍 공감'을 일으키는 광고가 화제다.
댓글 반응을 살펴보면, "이제 6개월되는 아가 키우는데 광고 우연히 보고 하루에 한번씩 보고있어요. 아직은 육아가 버겁고 행복보단 힘듦이 크지만 멀리서 보기엔 우리 부부도 저렇게 행복해 보이려나 이 시간도 지나고 나면 그리워지겠지 하며 위로받고 갑니다"(아이디 e****) "아기 간신히 재우고 지쳐서 아이스크림 먹다가 우연히 광고 보고 찾아봤네요. 순간 울컥했어요. 너무 우리 부부 같아서...돌이 되니 피곤에 피로가 겹쳐서 더이상 버틸 수 없다고 느낄때쯤 광고가 작은 위로를 주네요. 아가들 키워내느라 고생하는 엄마 아빠들 모두 힘냅시다."(아이디 K*****) 등처럼 훈훈한 댓글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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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조회수 1340만 넘어…“작은 위로” 반응
아이가 쏜 ‘오줌 화살’을 맞고 깜짝 놀라는 아빠, 아이 분유를 한입 먹어보는 남편에게 “그걸 자기가 왜 먹어?”라고 묻는 아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좌충우돌하는 부부가 한번쯤은 겪을만한 일상 에피소드로 광고를 만들어, 초보 엄마 아빠들에게 ‘폭풍 공감’을 일으키는 광고가 화제다. 결혼을 서로 다른 두 문명의 충돌에 비유하고 두 문명이 충돌해 견고한 집을 만들어간다는 콘셉트로 케이씨씨(KCC)건설이 만든 캠페인 광고 ‘문명의 충돌 시즌2-신문명의 출현’편이 그 주인공이다. 이 광고는 유튜브에 올라온 지 3주밖에 안 됐지만 17일 현재 1340만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광고는 2분10초밖에 안되지만 ‘초보 엄빠’라면 겪을 일들을 매우 현실적으로 그린다.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성준 역을 맡았던 김남희 배우와 웹드라마 ‘셀러브리티’ ‘사냥개들’ 등에 출연한 박예니 배우가 부부로 등장한다.
부부는 새로운 문명(아이)의 출현으로 좌충우돌하는 일상을 보낸다. 눈뜨자마자 아이 기저귀를 살펴보고, 먹이고 씻기고 놀아주고 재우다 보면 어느새 밤이 되고 녹초가 된다. 퇴근하면서 기저귀를 사 온 남편에게 아내가 “기저귀 그거 아니야 몇 번을 얘기해”라고 말하는 장면이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다 문 열고 야근하고 온 남편에게 “나 칼퇴해서 먹이고 씻고 재우고 다했어”라고 말하는 아내의 모습이 등장한다. 또 “아이 낳으면 어른 된다고 누가 그래요?” “아니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줘야 해요?”라고 말하는 아내에게 남편은 시무룩한 모습으로 “저도 아빠가 처음인데요”라고 말하니, 아내는 “그럼 난 두번째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서로 다른 문명에 해당하는 부부가 충돌만 하는 것은 아니다. 아이 돌보랴 화장도 못 하고 허름한 옷차림으로 외출하는 아내에게 남편은 “괜찮아. 뭐 어때. 애기가 있는데!”라고 따뜻하게 안아주고 “아프면 말해”라고 말하며 몸 이곳저곳이 아픈 아내의 어깨를 두드리며 마사지해준다. 좌충우돌하는 부부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고된 하루를 보내지만 이런 시간을 겪으며 아내는 “근데 둘보다는 셋이 더 나은 것 같기도 하고...”라고 말하고 남편은 “하나 더 낳고 싶기도 하고...”라고 말한다.
13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만큼 댓글도 폭발적이다. 900여개에 달하는 댓글들이 달렸는데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이다. 댓글 반응을 살펴보면, “이제 6개월되는 아가 키우는데 광고 우연히 보고 하루에 한번씩 보고있어요. 아직은 육아가 버겁고 행복보단 힘듦이 크지만 멀리서 보기엔 우리 부부도 저렇게 행복해 보이려나 이 시간도 지나고 나면 그리워지겠지 하며 위로받고 갑니다”(아이디 e****) “아기 간신히 재우고 지쳐서 아이스크림 먹다가 우연히 광고 보고 찾아봤네요. 순간 울컥했어요. 너무 우리 부부 같아서...돌이 되니 피곤에 피로가 겹쳐서 더이상 버틸 수 없다고 느낄때쯤 광고가 작은 위로를 주네요. 아가들 키워내느라 고생하는 엄마 아빠들 모두 힘냅시다.”(아이디 K*****) 등처럼 훈훈한 댓글이 많다.
대기업 건설사 브랜드 광고들이 ‘프리미엄’ ‘고급’ 등만을 강조하는데, 이 광고는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인 집으로서 가족 이야기를 잔잔하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누리꾼들은 이 광고를 호평하고 있다.
케이씨씨 건설 관계자는 “‘문명의 충돌 시즌1’이 나가고 후속작 요청이 많아서 이례적으로 시즌2 광고를 제작하게 됐다”며 “실제 육아를 하는 엄마 아빠들이 장문의 공감 댓글을 달아주고 있는데, 그분들에게 이런 광고가 위로가 되고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양선아 기자 anmad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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