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상사 통합 7개월' 포스코인터, 실적·주가 쌍끌이

정상균 2023. 8. 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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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와 통합 출범 7개월을 맞았다.

1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사 통합을 위해 EP(기업포털)와 ERP(전사적자원 관리시스템) 등 IT(정보기술)시스템 구축을 하반기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두 회사간 통합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초 그룹내 에너지 전문회사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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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이후 안정적 조직 융합
내부변화관리 2단계 진행 중
올 상반기 실적은 역대 최대
주가는 9만원대, 4배 이상↑
올 영업이익 1조 돌파 확실
'친환경 종합사업 플랫폼' 목표
포스코에너지와 통합 출범 7개월을 맞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체질 변화, 기업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다. 사진은 지난 3월 '삼삼오오' 프로그램으로 광양 LNG터미널 사업장에 방문한 직원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너지와 통합 출범 7개월을 맞았다. 글로벌 친환경 종합사업회사로의 체질 변화, 기업가치 상승 등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합병 후 첫 반기 실적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며 통합 시너지를 증명했다.

17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사 통합을 위해 EP(기업포털)와 ERP(전사적자원 관리시스템) 등 IT(정보기술)시스템 구축을 하반기까지 완료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두 회사간 통합 작업은 사실상 마무리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올해는 성공적 통합을 위한 내부변화관리(PMI)사업 2단계로 양사의 화학적 통합(시너지)과 운영 안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밸류체인을 공고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여 내년엔 새로운 친환경 종합사업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올해초 그룹내 에너지 전문회사 포스코에너지와 통합했다. 종합상사가 민간발전사를 합병한 국내 첫 사례여서 시장의 관심은 높았다.

합병 반년 만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올 상반기 매출 17조1720억원, 영업이익 6367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친환경에너지, 모빌리티, 식량사업 분야에서 양호한 실적을 낸 덕분"이라고 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도 크게 올랐다. 2만원대 박스권에 있던 주가는 최근 9만원대까지 4배이상 치솟았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주가는 8만4600원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그간 저평가된 기업가치를 조금씩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지난 7월 인천발전소에서 '응원의 푸드트럭'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이같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시적 성장은 합병 시너지를 위한 PMI 활동이 뒷받침이 됐다. 주요 부서로 구성된 PMI 협의체에서 선정된 80여건의 통합과제를 단계적으로 이행, 물리적·화학적 통합을 이끌었다.

통합 이전 단계인 PMI 1단계는 양사의 물리적 통합에 중점을 뒀다. 통합 조직의 경영계획과 예산, 회계 프로세스 등 주요 관리기준을 통합한 것이다.

이어 올해는 PMI 2단계를 진행 중이다. 양사의 화학적 통합이 목표다. 통합 비전('Green Energy & Global Business Pioneer')과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 방안으로 인적자원 관리 등 제도 통합, 내부 소통 강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이 중점이다.

다른 대규모 조직간 통합이어서 소통도 중요했다.

각 리더가 주관하는 타운홀 미팅은 물론, 에너지와 상사, 두 부문의 공통조직이 참여하는 PMI 워크숍도 13차례 개최했다.

직원 및 가족들이 양 사업장을 방문하는 삼삼오오 견학, 타 부서 직원들과 식사를 나누는 인터페이스(interFACE), 감사편지를 공유하는 인터땡스(interTHANKS) 등 다양한 소통프로그램을 운영, 양 부문 간 교류를 활성화했다.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회사 통합에 힘을 보탰다.

사내웹진을 비롯해 공식블로그 '포인터로그', 공식유튜브 '포인터TV' 등 통합 온드미디어 채널을 구축, 일관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해 왔다. 통합비전을 담은 홍보포스터, 홍보영상, 브로슈어, 홈페이지를 순차적으로 제작 공개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 활동도 회사 통합에 힘을 보탰다. 사진은 직원들이 지난 4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통합 비전선포식 이벤트에 참여하는 모습.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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