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중증 日평균 210명대… 중환자실 가동률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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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루 평균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210명대까지 치솟으면서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도 50%에 육박하고 있다.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하는 준중환자실 병상가동률도 올해 처음으로 60%를 넘겼다.
증가 국면에 들어선 위중증 환자가 하루 평균 300명대까지 나오면 진료 체계에 부하가 걸리고 병상 부족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A대형병원의 경우 이미 8월 초에 코로나19 중환자와 준중환자 병상이 다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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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중증 日300명 땐 병상 부족
수도권 한 병원은 이달초 포화
최근 하루 평균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수가 210명대까지 치솟으면서 전국 중환자실 병상가동률도 50%에 육박하고 있다. 중증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하는 준중환자실 병상가동률도 올해 처음으로 60%를 넘겼다. 증가 국면에 들어선 위중증 환자가 하루 평균 300명대까지 나오면 진료 체계에 부하가 걸리고 병상 부족 현상이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신규 확진자 규모는 전주 대비 0.8% 늘어난 반면 후행지표인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는 급증하는 추세다.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215명으로 전주(177명)보다 21.5% 늘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 수도 136명으로 전주 대비 40.2% 급증했다. 7월 셋째 주와 비교하면 3주 만에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51.4%, 171.4%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가 늘면서 병상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전국 코로나19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이달 첫째 주 48.4%에서 둘째 주 48.7%로 늘었다. 준중환자 병상가동률은 같은 기간 62.0%에서 59.5%로 소폭 떨어졌지만, 7월 넷째 주 53.9%에서 이달 첫째 주 62.0%로 올해 처음 60%대를 기록했다.
코로나19 거점병원 운영이 지난해 연말 종료되면서 전체 병상 규모는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현재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와 준중환자 병상은 각각 273개, 395개 있다. 수도권 A대형병원의 경우 이미 8월 초에 코로나19 중환자와 준중환자 병상이 다 찼다. 수도권 B상급종합병원은 호흡기질환 관련 일반 병실의 절반가량에 코로나19 환자들이 입원하고 있다. 비수도권 병상 상황은 상대적으로 더 나쁘다. 비수도권 중환자 병상가동률은 이달 둘째 주 56.6%로 높아졌다. 준중환자 병상가동률도 60.0%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신규 확진자 규모는 10만 명이 넘는 만큼 이달 말까지는 중환자가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하루 평균 위중증 환자가 300명가량 나오면 의료 체계에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 병상 부족 현상이 다시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
권도경 기자 kw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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