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덕에 순익 증가… 현대카드 나홀로 웃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요 카드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대부분 감소한 가운데 현대카드만 순이익이 소폭 증가해 눈길을 끈다.
17일 현대카드가 공시한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1조605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4952억 원)보다 7.4% 증가했다.
앞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신한카드(-23.2%), KB국민카드(-21.5%), 삼성카드(-8.0%), 우리카드(-38.7%), 하나카드(-23.7%) 등은 모두 순이익이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한·하나 등 -20%대와 대조
“선제적 리스크관리 나선 결과”
주요 카드사들의 상반기 순이익이 대부분 감소한 가운데 현대카드만 순이익이 소폭 증가해 눈길을 끈다. 금리 인상 국면에서 건전성을 중심으로 한 경영이 돋보이는 실적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현대카드가 공시한 상반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카드의 상반기 영업수익은 1조6056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조4952억 원)보다 7.4% 증가했다. 영업이익(2030억 원)과 당기순이익(1572억 원)도 같은 기간 각각 2.7%, 1.0% 늘었다.
앞서 상반기 실적을 발표한 신한카드(-23.2%), KB국민카드(-21.5%), 삼성카드(-8.0%), 우리카드(-38.7%), 하나카드(-23.7%) 등은 모두 순이익이 감소한 것과 대조된다. 지난 14일 실적을 발표한 롯데카드도 자회사 로카모빌리티 매각 효과를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079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1% 감소했다.
지난 3월 카드업계 최초로 애플페이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아멕스)와 단독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면서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상반기 현대카드의 신용판매 취급액은 71조6188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 가까이 늘어났다. 현대카드 회원 수도 전년 동기 대비 89만 명(8.4%) 증가한 1147만 명으로, 신한(1289만 명), 삼성(1254만 명)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연체율 상승에 대비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대출을 취급하면서 비용 손실이 적어지기도 했다. 현대카드의 상반기 금융 취급액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9.4%, 대손상각비는 18.4% 감소했다. 연체율은 1분기보다 0.13%포인트 낮아진 0.82%로 주요 카드사들이 1%대 연체율을 기록한 것과 대비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고금리 시기 연체율 증가에 대비해 금융상품 취급액을 무리하게 늘리지 않아 왔다”며 “카드대란을 겪었던 정태영 부회장이 금융위기에 준한 전시체제를 선언하며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에 나선 결과”라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月 1600만원 생활비로 아내는 성매매”…‘기러기’ 아빠는 과로사
- 前수영선수 정다래, 남편 전처 괴롭힘에 ‘명예훼손’ 고소
- 국힘 천하람 “김태우, 강서구청장 후보 공천하면 지도부 망할 것”
- 모래놀이 하던 초등생이 주운 작은 은색 물체…1800년 전 로마 제국 시기 은화
- 전투 가르치니까?…용병기업 바그너그룹, 벨라루스서 ‘교육단체’로 등록
- 살인율 전세계 최고라는 이 나라…살인·강도 갱단원에 징역 694년 ‘철퇴’
- 윤 대통령, 부친상 ‘조의 전화’ 계기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통화
- ‘영화 같은 일이 실제로’…모텔에서 단체로 마약한 20대 女 사망
- 불 붙은 ‘이동관 vs 방송사’ 충돌…이동관측, MBC 맹공·YTN 형사고소
- 멈추지 않는 ‘비키니 라이딩’… 처벌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