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 없어도 괜찮아!’ 맨시티, ‘유로파 제왕’ 세비야 꺾었다… 승부차기 끝 정상→여전히 유럽 최고의 클럽

주대은 2023. 8. 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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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세비야를 꺾고 창단 첫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을 손에 넣었다.

맨시티는 지난 17일 오전 4시(한국 시간) 그리스 피레아스 오르오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경기 시작 전 맨시티 주장 카일 워커와 세비야 주장 헤수스 나바스가 각 대회 트로피를 들고나왔다.

맨시티와 세비야의 모두 4번 키커까지 전부 승부차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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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세비야를 꺾고 창단 첫 UEFA(유럽축구연맹) 슈퍼컵을 손에 넣었다.

맨시티는 지난 17일 오전 4시(한국 시간) 그리스 피레아스 오르오스 카라이스카키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UEFA 슈퍼컵에서 세비야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UEFA 슈퍼컵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팀과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팀이 맞붙는 대회다. 진정한 유럽의 정상을 가린다. 맨시티는 UCL 우승팀, 세비야는 UEL 챔피언 자격으로 나왔다. 경기 시작 전 맨시티 주장 카일 워커와 세비야 주장 헤수스 나바스가 각 대회 트로피를 들고나왔다.

맨시티는 3-2-4-1 전형으로 나왔다. 최전방에 엘링 홀란을 필두로 2선에 잭 그릴리쉬, 마테오 코바치치, 필 포든, 콜 파머가 배치됐다. 그 밑에 로드리와 마누엘 아칸지가 나왔고, 수비엔 요슈코 그바르디올, 나단 아케, 카일 워커가 출전했다. 에데르송이 골문을 지켰다.

세비야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에 유세프 엔네시리가 출격했다. 2선엔 에릭 라멜라, 올리베르 토레스, 루카스 오캄포스가 섰다. 이반 라키티치와 호안 호르단이 수비진을 보호했다. 마르코스 아쿠냐, 네마냐 구델, 로익 바델, 헤수스 나바스가 포백에서 호흡을 맞췄다. 야신 부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경기 초반엔 세비야가 우세했다. 전반 2분 라멜라가 슈팅을 때렸지만 골과는 거리가 있었다. 세비야가 몰아쳤지만 세밀함이 다소 부족했다.

맨시티도 당하고 있지 않았다. 전반 7분 팔머가 오른쪽에서 드리블 후 슈팅을 날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았다. 전반 8분 아케가 헤더를 날렸지만 부누가 선방했다.

선제골을 세비야의 몫이었다. 전반 25분 역습 상황에서 엔네시리가 아쿠냐의 크로스를 헤더로 마무리하며 앞서갔다. 세비야가 1-0으로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후반 초반에도 세비야가 우세했다. 후반 5분 엔네시리가 역습에 이은 1대1 찬스를 잡았지만 에데르송에게 막혔다. 후반 7분 엔네시리의 슈팅은 골문 옆으로 향했다.

맨시티가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18분 파머가 로드리의 크로스를 머리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몰아 후반 25분 팔머가 슈팅을 날렸지만 부누가 막았다.

양 팀 교체 카드를 활용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희비는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맨시티와 세비야의 모두 4번 키커까지 전부 승부차기에 성공했다.

5번째 키커에서 승부가 결정됐다. 맨시티 5번째 키커는 워커였다. 워커가 찬 공은 왼쪽 하단으로 향했고 부누 손에 스치며 들어갔다. 세비야 5번째 키커 구델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트레블에 이어 이번 시즌 UEFA 슈퍼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경기 후 마지막 키커였던 워커는 “사실 난 승부차기를 좋아하지 않는다. 사람들을 실망하게 하고 싶지 않다. 감독이 날 마지막 키커로 넣었다. 주장으로서 리더십 때문이었을 것이다. 감사하게도 슛이 들어갔고 위닝골이 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선수단이 우승을 많이 했을 때 동기부여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그런데 오늘은 그런 느낌이 없었다. 우리는 (올 시즌에) 벌써 트로피를 얻어 너무 좋다. 다음은 클럽월드컵이다"라고 다음 목표를 말했다.

사진=맨시티, 세비야,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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