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등판 쉰 아쉬움, 홈런 포함 3안타로 풀었다… 못하는 게 없는 오타니

고유라 기자 2023. 8. 17.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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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2호 홈런포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1회초 선제 솔로포를 날리며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1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텍사스 선발 존 그레이를 상대로 중견수 뒤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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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런 세리머니하는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시즌 42호 홈런포를 터뜨렸다.

오타니는 1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서 1회초 선제 솔로포를 날리며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텍사스를 2-0으로 꺾고 최근 2연패에서 탈출했다.

지난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이후 3경기 만에 다시 홈런을 가동한 오타니는 이날 1회 홈런에 이어 발로 만든 내야안타 2개까지 총 3안타 경기를 펼쳤다. 당초 오타니는 이날 선발투수로도 출장할 계획이었는데 어깨 누적 피로로 한 차례 등판을 걸렀다. 오타니는 그 아쉬움을 타석에서 풀었다.

에인절스는 미키 모니악(중견수)-오타니(지명타자)브랜든 드루리(2루수)-마이크 무스타커스(1루수)-루이스 렝히포(유격수)-맷 타이스(포수)-헌터 렌프로(우익수)-에두아르도 에스코바(3루수)-랜달 그리칙(좌익수)이 선발 출장했다.

텍사스는 마커스 시미언(2루수)-코리 시거(유격수)-아돌리스 가르시아(우익수)-네이트 로(1루수)-미치 가버(포수)-이즈키엘 듀란(3루수)-로비 그로스먼(지명타자)-트래비스 잔코스키(좌익수)-레오디 타베라스(중견수)가 나섰다.

▲ 오타니가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 타구 날리는 오타니.

1회부터 대형 홈런이 나왔다. 오타니는 1회 1사 후 타석에 들어서 텍사스 선발 존 그레이를 상대로 중견수 뒤 담장을 훌쩍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타구 발사각 32도, 비거리는 437피트(약 133m)였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 오타니의 선제포를 앞세워 에인절스는 1-0으로 앞섰다.

오타니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 1B2S의 볼카운트에서 6구째를 받아쳤는데 3루수 듀란이 잡아 1루에 송구했으나 오타니의 발이 베이스에 먼저 닿아 내야안타가 됐다. 오타니는 지난 4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약 2주 만에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5회 2사 후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 사이 에인절스는 7회까지 텍사스 타자들을 상대로 안타를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오타니가 1회 만든 1-0 살얼음 같은 리드를 지켜나갔다. 오타니는 8회초에도 1사 후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지난달 18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첫 3안타 경기를 펼쳤다.

에인절스는 9회초 1사 후 타이스가 중월 솔로포를 날려 리드를 힘겹게 2점차로 벌렸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카를로스 에스테베스가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아웃카운트 3개를 잡고 무실점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인절스 선발 리드 뎃머스는 8회 1사 후에야 첫 안타를 허용하면서 7⅓이닝 1피안타 5탈삼진 4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전까지 8월 3경기 1패 평균자책점 19.89로 고전했던 뎃머스는 지난달 3일 애리조나전 후 첫 승리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텍사스 선발 존 그레이도 7이닝 6피안타(1홈런) 4탈삼진 2볼넷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오타니의 1회 홈런 한 방이 아쉬웠다.

▲ 에인절스 포수 맷 타이스(왼쪽)와 투수 리드 뎃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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