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섭학자' 최재천 교수, 모교 서울대 졸업식 축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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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학자이자 통섭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모교인 서울대 졸업식 축사를 맡는다.
서울대는 29일 열리는 제77회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최 교수가 축사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1994년 귀국한 최 교수는 2006년까지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이화여대로 옮겨 2007년 국내 최초로 에코과학부를 창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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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생물학자이자 통섭학자인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가 모교인 서울대 졸업식 축사를 맡는다.
서울대는 29일 열리는 제77회 후기 학위수여식에서 최 교수가 축사를 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대는 상징성과 메시지 등을 고려해 총장단 협의를 거쳐 졸업생에게 귀감이 될 인물에게 축사를 맡긴다.
지난 2월 제77회 전기 학위수여식에는 누리호 발사를 성공적으로 이끈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이 축사를 맡았다.
지난해 후기 학위수여식에는 필즈상을 수상한 허준이 프린스턴대 교수가, 전기 학위수여식에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연사로 나섰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이수만 SM 창립자도 축사를 한 바 있다.
최 교수는 서울대 동물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생태학과에서 군집생태학 석사 과정을 밟은 뒤 하버드대에서 진화생물학 석사와 행동생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4년 귀국한 최 교수는 2006년까지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이화여대로 옮겨 2007년 국내 최초로 에코과학부를 창설했다. 2013년에는 환경운동가이자 침팬지 연구가로 유명한 제인 구달 박사와 생명다양성재단을 설립했다.
최 교수는 새로운 교육의 방향성으로 통섭을 제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통섭은 '다른 것을 한데 묶어 새로운 것을 잡는다'는 의미로 인문, 사회과학, 자연과학을 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내는 범학문적 연구를 일컫는다.
최 교수가 졸업식 축사를 맡는 것은 내년 첨단융합학부 신설과 관련된 것으로도 해석된다. 서울대는 미래융합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로 첨단융합학부의 신설을 결정한 바 있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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