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검찰 출석에 여 “피해자 둔갑 파렴치” 야 “국면전환용 정치 수사”

신선민 2023. 8. 1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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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데 대해 여당은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둔갑시키는 파렴치한 모습"이라고 비판했고 야당은 "국면 전환용 정치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정치검찰', '공작수사', '탄압'을 앵무새처럼 읊었고, 단지 이 대표의 범죄 비리 혐의에 대한 조사임에도 오로지 윤석열 정권 탓으로만 열을 올렸다"며 "자신을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누군가'에 비유하며 '국민과 국가에 대한 기여'를 이야기하는 모습에서는 소름 끼칠 정도의 뻔뻔함과 분노도 느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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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백현동 개발 특혜 사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한 데 대해 여당은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둔갑시키는 파렴치한 모습"이라고 비판했고 야당은 "국면 전환용 정치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 "피해자 둔갑 파렴치한 모습 언제까지 봐야 하냐?"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오늘(17일) 논평을 통해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둔갑시키는 파렴치한 모습을 국민께서 언제까지 지켜봐야만 하냐"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가) 급기야 검찰 출석 시간과 장소를 공개하며 '개딸(이 대표 지지층) 총결집 명령'을 내렸고, 오늘 검찰에 출석한 이 대표는 또다시 자신이 민주투사라도 되는 양 기자회견문까지 읽어내렸다"고 비판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정치검찰', '공작수사', '탄압'을 앵무새처럼 읊었고, 단지 이 대표의 범죄 비리 혐의에 대한 조사임에도 오로지 윤석열 정권 탓으로만 열을 올렸다"며 "자신을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누군가'에 비유하며 '국민과 국가에 대한 기여'를 이야기하는 모습에서는 소름 끼칠 정도의 뻔뻔함과 분노도 느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솔직하면 두려운 것이 없다. 당당하면 긴말도 필요 없다"며 "'당당히 맞서겠습니다'라며 허세를 부렸지만, 이 대표가 오늘 보여준 모습은 두려움과 조급함에 쫓기는 범죄혐의자 그 이상 그 이하의 모습도 아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이 대표는 그리스 신화의 '시지프스'를 언급하며, 마치 자신에 대한 수사가 '부조리'인 듯 항변했다"며 "시지프스는 애초에 욕심이 많았고, 속이기를 좋아했다. 이 대표와 참으로 닮은 시지프스, 끝없는 죗값을 받았던 그 결말도 같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민주 "국면 전환용 정치 수사로 국민 눈 돌릴 수 없어"

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국정이 꼬여가니 믿을 것은 검찰 수사밖에 없냐"며 "국면 전환용 정치 수사로 국민의 눈을 돌릴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은 이재명 대표를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는 것으로 부족했냐"며 "검찰이 이재명 대표의 소환일에 맞춰 일제히 민주당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반부패 3부는 대선 캠프 관련 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고 있고, 반부패 2부도 송영길 전 대표의 비서를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윤석열 정권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국정 운영에 대한민국이 멍들어 가는데 정신을 차리고 제대로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정치 수사로 국면을 전환할 궁리만 하고 있으니 기가 막힌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이러다 정권 내내 야당에 대해 강제수사만 할 것 같다"며 "국민의 삶을 지키는 데 온전히 쏟아야 하는 임기 5년을 야당 수사에 쏟아붓고 있으니 참으로 비겁하고 한심한 정권"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의 강제수사로 여론몰이해서 상황을 뒤집어보려는 얕은 꼼수를 국민이 모를 것 같은가. 검찰의 강제수사와 여론몰이에 기대며 야당 탄압에만 골몰한다고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책임이 가려지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윤 대통령이 신경 써야 할 것은 야당 수사가 아니라 경제와 민생"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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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민 기자 (freshm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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