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조직위 파견 전북 공무원…대부분 하위직, 과장급은 단 1명

유승훈 기자 2023. 8. 17. 11: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잼버리 파행 전북도 책임론'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직위에 파견된 전북지역 공무원은 대부분은 결정 권한과 거리가 있는 하위직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일부 국회의원들은 조직위와 정부부처, 전북도 등 관계기관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에 "조직위에 전북도 및 전북 14개 시·군 공무원들이 많은 만큼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조직위에 전북 공무원 많으니 전북 책임 크다’ 주장
“일할 사람 없다며 파견 늘려 달라 부탁해 놓고 이제 와 책임져라 주장…황당”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7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2023.8.7./뉴스1 ⓒ News1 이지선 기자

(전북=뉴스1) 유승훈 기자 = ‘잼버리 파행 전북도 책임론’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조직위에 파견된 전북지역 공무원은 대부분은 결정 권한과 거리가 있는 하위직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일부 국회의원들은 조직위와 정부부처, 전북도 등 관계기관의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에 “조직위에 전북도 및 전북 14개 시·군 공무원들이 많은 만큼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잼버리 조직위 정원(7월 말 기준)은 공무원 76명, 민간 46명 등 총 122명이다. 다만 현원(실제 일한 인원)은 이보다 부족한 115명(공무원 71명, 민간 44명)으로 파악됐다.

현원 115명은 △사무총장(총 책임자·여가부 자원) 1명 △본부장급(3~4급) 6명(공무원 4명, 민간 2명) △팀장급(4~5급) 28명(공무원 19명, 민간 9명) △팀원(6급 이하) 80명(공무원 48명, 민간 32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북도와 시·군에서 파견된 인원은 총 48명이다. 실제 인원수로만 보면 가장 많은 인원이 투입됐다. 급별로는 4급(과장급) 1명, 5급(팀장급) 9명, 6급 이하 38명이다.

대부분이 하위직 공무원들로 실제 업무 지휘 및 결정 권한을 가진 파견 자원은 1명, 넓게 바라본다 해도 10명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난 16일 이만희 국민의힘 행안위 간사는 “김관영 전북지사는 조직위에 많은 책임이 있다고 말한다. 조직위 구성원 122명 중 44명 민간위원 제외한 78명 중 60명이 넘는 인원은 전북도 관계 공무원이다. 이래도 책임이 없다고 말할 수 있냐”고 지적한 바 있다.

같은 당 권성동 의원 역시 “조직위 사무국 인원의 절반 가까이가 전북 혹은 전북의 기초단체에서 파견된 공무원이다. 전북지사가 조직위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한 인적 구성”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다소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일할 사람 없다며 파견 늘려 달라고 지속적으로 부탁해 놓고 이제 와 사람수가 많으니 책임지라는 주장은 좀 이해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14일 기자회견에서 “조직위가 정부 및 민간의 인력 채용이 잘 이뤄지지 않자 전북도 및 시군의 인력 파견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며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의 성공을 위해 파견을 확대했다. 월급은 도에서 주고 실제 일은 조직위에서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9125i1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