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런 설렘 얼마만인가... 'MVP-신인왕 동시 배출' 현실로 다가온다
[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올해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진다. 류현진과 김태균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이는 선수가 한화 팬들을 열광케 한다. 그것도 둘이나 있다. MVP와 신인왕 동시 배출도 현실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노시환(23)은 지난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방문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상대 새 외국인 타자 태너로부터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렸다.
노시환은 16일 현재 타율 0.305, 28홈런 78타점 장타율 0.574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홈런과 타점, 장타율에서 1위를 달리며 3관왕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공식 시상 기록은 아니지만 222루타, OPS(출루율+장타율) 0.968로 이 두 부문에서도 선두에 올라 있다. 'MVP급' 활약이라 해도 무방하다.
전신 빙그레 포함 역대 이글스 출신 정규시즌 MVP는 3명 나왔다. 1991, 1992년 홈런·타점왕 장종훈(당시 빙그레)을 시작으로 1996년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8승 3패, 24세이브를 거두고 다승과 평균자책점(ERA) 1.88로 두 부문 1위에 오른 구대성, 그리고 2006년 데뷔 첫 해에 18승 6패 1세이브 204탈삼진 ERA 2.23으로 다승과 ERA, 탈삼진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한 류현진이다.
이글스 출신 홈런왕도 1990년(28개), 1991년(35개), 1992년(41개) 장종훈, 2008년 김태균(31개) 두 명이 전부였다.
MVP 투표는 비슷한 성적이면 외국인보다는 국내 선수에게 유리한 게 사실이고 통상 타율보다는 홈런, 타점 등이 더 많은 득표를 이끌어내 노시환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7월 6홈런 14타점을 올리며 KBO 월간 MVP를 수상한 그는 8월 들어선 벌써 7홈런 16타점을 올리며 무서운 페이스를 보이고 있어 더욱 수상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노시환은 "홈런왕도 하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올해 정말 잘 되는 시즌이니까 타이틀을 많이 가져오고 싶다. 하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기 때문에 지금 하던 대로 그런 생각 없이 하고 싶다"며 "MVP는 솔직히 아예 생각도 안 하고 있다. 물론 꿈은 있지만 그것보다는 매 경기 이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지만 부상과 부진으로 인해 부침도 겪었던 문동주는 첫해 28⅔이닝만 소화해 올 시즌에도 신인상 후보 자격이 있다. 20경기에서 7승 7패 평균자책점은 3.28로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12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6이닝 1실점 호투하며 5연패에 허덕이던 팀을 구해냈다. 문동주는 "스피드가 가장 중요한 건 아니기 때문에 타자와 어떻게 싸움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지난해에 비해)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느 정도 요령을 터득해 가고 있는 중인 것 같다. 타자와 승부에서 상황을 읽는 눈이 조금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신인왕 1순위라는 평가에 대해선 "크게 생각은 안 한다. 팀이 이기는 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매 경기 팀이 이길 수 있도록 그 상황을 잘 만들어야 된다"며 "최소한의 점수로 막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래서 더 집중을 많이 해 던진다"고 말했다.
둘 모두 수상에 대해선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18년 만에 8연승을 달렸던 한화가 최근 다시 주춤하며 8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팀 성적도 물론 수상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분명한 건 이처럼 팬들을 설레게 하는 스타들이 이글스에 참으로 오랜만에 등장했다는 것이다. 수상 여부와 별개로 한화 팬들에게 야구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가 생겨난 것만큼은 확실하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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