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박탈' 다이어, 방출 명단 올랐다…알나스르 러브콜

▲ 토트넘 홋스퍼가 에릭 다이어와 결별을 추진한다.

▲ 토트넘 홋스퍼가 에릭 다이어와 결별을 추진한다.

▲ 토트넘 홋스퍼가 에릭 다이어와 결별을 추진한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에릭 다이어와 결별하기로 결정했다고 영국 매체 90MIN이 16일(한국시간) 전했다.

90MIN은 "토트넘이 다이어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며 "유럽 및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서 다이어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다이어는 프리미어리그에서 2021-22시즌 35경기, 지난 시즌 33경기에 출전한 토트넘 주전 수비수.

하지만 잦은 실수로 비판을 피하지 못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입지가 떨어졌다.

▲ 에릭 다이어는 지난 시즌 부진한 경기력에 비판받았다.

▲ 에릭 다이어는 지난 시즌 부진한 경기력에 비판받았다.

▲ 에릭 다이어는 지난 시즌 부진한 경기력에 비판받았다.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이어를 대신해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호흡을 맞출 중앙 수비수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물색해 왔고,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미키 판더펜을 이적료 4000만 유로에 영입했다.

결국 다이어는 지난 13일 열린 브렌트포드와 개막전에 선발은 물론이고 벤치에도 앉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이어에 대한 물음에 "다이어는 이 팀의 일원"이라며 "벤치에 앉지 못한 아주 좋은 선수들이 있었다. 훈련에서 열심히 있었지만 경기에 대한 스쿼드를 선택했다"고 답했지만, 토트넘이 추가 수비수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따라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다이어를 내보낼 것이라는 관측이 커졌다.

90MIN에 따르면 다이어는 판 더 펜은 물론이고 지난 시즌 후보였던 다빈손 산체스, 심지어 측면 수비수인 벤 데이비스보다 후 순위로 평가받고 있다. "다이어는 토트넘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지만, 토트넘은 다이어와 연장 계약 계획이 없다"고 90MIN은 덧붙였다.

▲ 브렌트포드와 경기에 에릭 다이어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미키 판더펜.

▲ 브렌트포드와 경기에 에릭 다이어를 대신해 선발 출전한 미키 판더펜.

7세 때부터 포르투갈에서 자란 다이어는 토트넘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지만, 지난 시즌엔 "해외에서 뛰는 경험을 하고 싶다"고 가능성을 열어 뒀다.

90MIN는 "친정팀인 스포르팅 리스본은 수요가 있는 수비수 곤칼로 이나시오를 몇 주 안에 판매한다면 다이어와 재결합을 고려할 수 있다. 또 스포르팅 리스본의 라이벌인 벤피카도 안토니오 실바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다이어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두 구단 모두 당분간은 현재 수비수를 붙잡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프랑스 리그1 모나코와 함께 여러 분데스리가 팀이 다이어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다. 또 런던 이웃인 크리스탈 팰리스와 스코틀랜드 챔피언 셀틱도 다이어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근 추세에 따라 유럽이 아닌 사우디아라비아리그로 이적 가능성도 있다. 90MIN에 따르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사디오 마네 등이 소속되어 있는 알 나스르가 다이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른 유럽 구단들보다 많은 이적료를 제시할 수 있는 자금력이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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