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2시 전국 동시 민방공 훈련
행정안전부가 오는 23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적으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은 이른바 ‘민방공’ 훈련으로, 북한의 미사일 도발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하는 훈련을 말한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약 1분간 사이렌 공습경보가 울리면, 약 15분간 주민 이동이 통제된다. 국민들은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로 이동하면 된다. 사이렌 울림은 기존 3분에서 줄었다.
민방위 대피소는 현재 아파트 지하, 지하철역, 지하상가 등에 1만7000여개가 지정돼 있다. 네이버, 카카오, 티맵, 국민재난안전포털, 안전디딤돌앱 등에서 검색할 수 있다. 인근에 대피소가 없는 경우 지하공간으로 대피해야 한다.
전국 216개 도로에서는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서울에서는 세종대로(세종대로사거리~서울역), 국회대로(여의2교~광흥창역), 동일로(하계역~중화역) 등 3개 구간이 통제된다.
통행 재개는 2시 15분부터 이뤄진다. 이후 20분에 음성방송과 재난문자 등으로 경보 해제 알림이 울리면 일상생활로 복귀하면 된다.
정부는 오는 18일, 22일, 훈련 당일인 23일 3차례에 걸쳐 재난문자 발송을 통해 훈련을 안내한다. 지자체별로 차량 이동통제 훈련 구간을 알리는 문자도 발송된다.
행동요령이 담긴 리플릿이 공공기관, 공항, 기차역, 다중이용시설 등에 배포된다. 훈련 중에는 KBS제1TV와 KBS제1라디오 생방송을 통해서도 국민행동요령이 전파된다.
단 전국 57개 지역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된다.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세종충북·전북 등 13개 지역과 태풍 카눈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강원·전남·충남 34개 지역 등이다.
일반 국민 대상 민방공 훈련은 지난 2017년 8월 이후 6년만이다. 올해 5월 16일에는 공공기관, 관공서, 학교에서만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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