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캡, 퓨처이브이 지분 5% 확보… 전기차 부품 개발 투자협약 체결

에코캡 주식회사는 전기 상용차 스타트업 퓨처이브이(퓨처EV)에 투자를 단행해 지분 5%를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에코캡 주식회사는 아울러 퓨처이브이와 전기차 전장부품 개발 및 폐배터리 신기술 협력을 위한 사업협약도 체결했다. 양사는 0.5톤(t) 전기트럭 핵심 전장부품의 전략적 공급, 공용 부품 해외 구매 활동 지원 등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폐배터리 재생 기술에서도 협력해 배터리 재사용 사업에서 함께 기회를 모색하기로 했다.

김경수 KAIST 기획처장 & 퓨처 EV CEO(왼쪽)과 김창규 ECOCAB 대표(오른쪽)가 지난 16일 에코캡 본사 대회의실에서 투자협약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코캡 제공

에코캡은 2007년 설립된 자동차용 케이블 및 전장부품 제조 전문기업이다. 전기차 전용 고전압케이블, 2차 전지 기타 부품, 전자 모듈화 제품, 전장 케이블 어셈블리 등을 주요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한다. 2018년 멕시코 두랑고에 북미 생산거점을 확보했으며, 작년 LS e-모빌리티 설루션즈(LS e-Mobility Solutions·이하 LS e-MS)와 포드 전기차 프로젝트 대응을 위해 1875억원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핵심 주요 부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LS e-MS에 지분 투자도 진행했다.

퓨처이브이는 김경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가 2021년 설립한 교원 창립회사다. 첨단 제어기법과 하드웨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0.5톤 경형 자동차 주요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전기차 핵심기술인 배터리제어(BMS)를 비롯해 자동비상제동장치(AEBS) 등 전기차 관련 특허를 100여개 확보했다. 퓨처이브이는 0.5톤 전기트럭 F100S의 5호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최근 완성했다. 안전 규격 시험 등 출시에 필요한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퓨처이브이 관계자는 “퓨처이브이의 기술력과 에코캡의 전기차 전장부품 생산역량이 결합해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캡 관계자는 “신기술 협력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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