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기중 교수, 마지막 발걸음은 연세대 교정…시민들 "좋은 곳 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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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마지막 발걸음은 고인이 생전에 일상을 보냈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교정으로 향했다.
연세대학교는 고인이 생전 강의와 연구를 진행했던 장소다.
고인은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 후 1968년 귀국해 연세대 상경대 교수로 부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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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의 마음 전하기 위해 교정 곳곳 거니는 시민들도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부친인 고(故)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마지막 발걸음은 고인이 생전에 일상을 보냈던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교정으로 향했다. 운구 차량은 20여분 정도 교정을 머물다 장지로 이동했다.
윤기중 교수의 발인제는 17일 오전 8시30분부터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30여분간 엄수됐다. 현장엔 윤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가족 및 일가친척 20여명과 그의 제자 등 경제학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장례식장에서 출발한 운구 차량은 이날 오전 9시8분쯤 장례식장을 출발해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정문 지하차도 쪽으로 진입했다.
연세대학교는 고인이 생전 강의와 연구를 진행했던 장소다. 고인은 히토쓰바시대 대학원에서 경제학을 공부 후 1968년 귀국해 연세대 상경대 교수로 부임했다. 연세대 응용통계학과 창립 멤버로 참여하고 한국통계학회장(1977~1979년)과 한국경제학회장(1992~1993년)을 역임했다.
고인이 재직했던 대우관 본관은 윤 교수 생전 강의와 연구를 진행했던 장소로 알려졌다. 오전 9시30분쯤 찾은 본관 건물은 여름 방학을 맞은 탓에 한산했지만 일부 시민들은 뙤약볕 아래 교정을 거닐며 추모의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연세대 인근 지역에 거주한다는 40대 전모씨는 "세브란스 장례식장에서 조의를 표하려 했는데 입장이 안 돼서 이곳이라도 와 봤다"면서 "대통령의 아버지 이전에 한국 역사에서 여러 발자취를 남긴 분이기 때문에 시민 한 사람으로서 추모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연세대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한마음으로 고인의 명복을 비는 모습이었다.
연세대 재학생이라고 밝힌 20대 이모씨는 "별세 소식만 들었지 운구 행렬이 이곳을 지나간 줄은 몰랐다"며 "응용통계학과 창립 멤버로 참여하시는 등 학교에 많은 기여를 하신 분이라고 들었다.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날 운구 차량은 연세대 상경대학 건물인 대우관을 한 바퀴 돌고 난 후 오전 9시25분쯤 연세대 동문을 통해 빠져나가 장지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친상을 마친 뒤 한미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미길에 오를 예정이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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