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도 위내시경·대장내시경 검사 자주 받아야 할까?

강석봉 기자 2023. 8. 1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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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퍼스트내과 심현익 원장



백세 시대가 도래하면서 건강검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간단하고 빠르게 치료해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노화에 따른 질병을 빠르게 진단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노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중에서도 위내시경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는 건강검진 항목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불규칙한 식사 패턴, 맵고 짜게 먹는 식습관, 과도한 스트레스 등에 의해 소화기 건강이 위협을 받으면서 위·대장내시경 검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엇보다

실제로 국내 성인 기준 40~74세 사이 연령층이라면 2년 1회 위내시경 검사가 권장된다. 또 의료계에 따르면 만 50세 이상 중장년층부터 4년 주기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해당 시기부터 위·대장 질환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기 때문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젊은층도 내시경 검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것이다. 평소 운동량이 적은 경우, 비만 상태인 경우, 고혈압이나 혈당 장애·고지혈증 등에 시달리는 경우라면 의사 권고 기준에 따라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위축성 위염이나 악성 빈혈, 선종성 용종, 위궤양,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 위암 전 단계 개념인 질환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역시 위내시경 검사 주기를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

만성질환을 앓고 있지 않아도, 뚜렷한 임상적 양상이 없어도 예방 차원의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 역시 필수적이다. 대표적으로 위암 가족력을 언급할 수 있다. 위암은 유전성 암으로 체내 정상 세포에 특정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있다면 발병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시제로 세포의 이상 증식을 막는 ‘P53’ 유전자, 암을 억제하는 세포표면접착단백질(CDH1) 유전자가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면 유전에 의한 위암 발병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위암 가족력이 있다면 젊은층이라고 해도 연 1회 위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서울퍼스트내과 심현익 원장은 “대장암도 위암과 마찬가지인데 대장암 가족력과 관계 깊은 이상 증세로 유전성 비용종증 대장암, 가족성 용종증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며 “대장암 조기 진단 뿐 아니라 내시경 검사 도중 발견한 용종을 제거하는 노력도 필수적인데 특히 주기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되 선종성 용종을 발견한다면 즉시 제거하여 대장암 발병 우려를 차단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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